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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78박상훈
ㆍ작성일 2011-03-23 (수) 23:00
ㆍ추천: 0  ㆍ조회: 676      
ㆍIP: 82.xxx.181
먼 곳에서 인사
인사 드립니다.

'78 박상훈입니다.
엊그제 이곳 이스라엘로 왔습니다.
인도의 델리와 파리를 거쳐 도착했는데, 인도 영향인지 어제는 복통을 동반한 설사+오한에 온몸이 바늘로 찌르는듯 아프고 허리가 잘려 나가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호텔 침대를 부여 안고 뒹굴다가 이제 조금 정신을 차리고 컴퓨터와 놀구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다음 주 월요일에 이스라엘 전력청의 Top management와 우리회사 Top Team 그리고 현지 대사 등의 공관장이 참석하여 계약 서명식을 할 예정이고, 이후에 나머지 업무 좀 처리한 뒤 독일을 거쳐 4월 초에는 귀국 할 예정입니다.
 
인도에서 새로 입찰하는 공사의 견적서를 마무리하고 입찰 가격을 결정 한 후 사인을 해 주고 제출 하도록 한 후 나왔는데, 어제 우리가 이겼다고 인도 법인 manager가 울먹이며 연락을 해 왔습니다.
안전하게 가자고 떼를 쓰는 법인 요구를 무시하고, 떨어져도 자존심은 지켜야 한다고 현지에서 설정한 예정가에 대해 가격을 20%나 올려서 입찰을 하고 사실은 저도 모르게 많이 걱정하고 힘들었나 봅니다. 이겼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드러 누워 버렸네요.
1억불이 조금 넘는 작은 공사 이지만, 최종 입찰을 결정하는 일이라는게 3D업종보다 더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일인듯 합니다.
 
그래도, 올해만 너댓개의 공사를 수주하여 이미 제 일년 목표를 2배나 채우면서 저는 참 운도 따르고 복이 많은 놈이란걸 느낍니다.
 
자주 산도 찾고 선배님들과 후배님들에게 얼굴 잊어먹지 않게 종종 뵙고 인사를 하자고 마음만 먹지 실행을 못하는 부끄러움으로 별로 할 말은 없지만, 시간이 되는 대로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지난 연말 이후 거의 나와 살다 시피 해서, 마누라와 애들 얼굴 본 것도 오래이고 작은놈 졸업식과 대학 입학도 못본 주재라 그렇기는 하지만, 지난번에 운이 좋아 귀국해 있는 동안 4그룹 모임에도 참석하고 동계 등반 전에 재학생과 신입생들에게 얼굴도 알려 두었으니 부르면 술은 사 주어야 겠지요.
 
연락 하세요. 
   
이름아이콘 (68)곽민종
2011-03-23 23:21
회원캐릭터 		멋진놈...^^
   
이름아이콘 세모씨상세
2011-03-24 09:16
회원캐릭터 		앗   !!!!!!!
상훈이 엉아다,,, 히  !!!!!!!!!!!!!!
   
이름아이콘 87김도영
2011-03-24 09:29
회원사진 		형님. 방갑습니당^^
   
이름아이콘 巨滴한인석
2011-03-24 12:43
 장하다 상훈아,  건강유의하고...
   
이름아이콘 너구리(정동인)
2011-03-24 14:01
 맨날  말로만 산에 다닌 산악인보다  네가 매일매일 원정대장이다. 장도를 빈다.
   
이름아이콘 82-성인석
2011-03-24 14:08
회원사진 		형님, 영업 비밀사항을 너무 많이 노출하시는 것 같습니다.^^ 형님의 동선을 다 말씀 하시면 경쟁사 담당에게 위험 하실듯.. 밤길 조심하세요.^^
형님과 같은 열정을 가지신 분이 많이 계셔서 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은 모양입니다. 암튼 그래도 건강이 최고이니 먼저 건강을 챙기시고 다니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형수님께 대접 못 받아요.^^ 저도 지금 미국에 출장중이지만 열정을 갖과 마치 제것처럼 똘똘뭉친 주인의식과 빠릿빠릿 움직이는 사람은 한국사람들이 최고 인 것 같습니다.^^
   
이름아이콘 95변영성
2011-03-25 15:20
회원사진 		힘드시지만 너무 멋진 일을 하고 계시네요.. 파이팅..^^..ㅋ.ㅋ.
   
이름아이콘 77김진선
2011-04-04 14:57
회원캐릭터 		수고 많다.
재학생 산행계획 보면
매주 장소 정해좋고 우릴 부르고 있다는 걸 알텐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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