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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평 록키빙장 가운데 30m 고드름
ㆍ작성자: 정무교 ㆍ작성일: 2005-02-21 09:56 ㆍ조회: 711
ㆍ추천: 0 1108947400.jpg (0KB) (Down:0)  

지난 주 수락산의 짧은 얼음에 무지하게 아쉬움이 많던 정무교군.

시즌 가기전에  가평 록키 빙장을 한번가려 원정대팀, 재학생, 상세형, 오홍민, 이일원 동기 등 두루 섭렵하였음에도  한명도 포섭 못하고  결국 혼자가겠다는 발칙한(?) 생각을 했으나
다행히 금요일 저녁 성인석(82)군과 통화가 연결, 의견이 일치되어 토요일(2. 19) 둘이서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06:00에 각자 집에서 출발하여 마석휴게소에서 합류, 가평 가는길에 눈이 와서 무척 걱정을 하며 갔으나 눈은 다행히 오전에 겉혔고,  빙장에는 개미 한마리 없어 그야말로 우리만의 독무대....

일단 스크류도 없으니 위에서부터 자일을 걸어 놓고 아침을 록키팬션에서 맛나게 먹은 후 10시경부터 빙벽 시작,  

가운데 30m 고드름 코스(80~90도)를 각 2회씩 오르고,   커피와 간식먹고  다시 오른쪽 40m 코스로 옮겨  하단부 수직벽에서 3회정도 빙벽 볼더링을 한 후 다시 각 2회를 등반했음.

잘 안쓰는 왼팔에 펌핑이 오니 아이스 바일을 던져(?) 박는데 그야말로 가관이다.

그래도 이런 기회가 쉽지 않고, 이번 시즌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욕심을 내어 부지런히 올랐다.  물론 사진도 한 90여장 찍고.....

이틀이 지난 지금도 팔이 뻐근하나 오랜만에 빙벽의 갈증을 해소한 즐겁고 유쾌한 하루였다.

2005. 2. 21   정무교(81)

최진우: 차츰 뒤로 빠지기 시작하는 때에(누가?) 계속해서 앞으로 전진이라~
     열심히 오르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구만.
         -[02/21-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