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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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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4-07-27 (화) 14: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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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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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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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하늘에 별은 어찌 그리 많은지!
대낮 하늘에 별은 어찌 그리 많은지!
까짖거 지난 겨울에 수락산을 하루에 두번 올라 간 경험이 있는 나인데, 명지산이 1,267m 라 해도
하늘아래 뫼이로다. 생각하며 요앞의 민종형님의 글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비속을 올라갈때는 시원
하고 삼삼한게 아주 쨩이었으며, 중간에 쉴때 무거운것 왜 메고 올라 가느냐며 진우씨의 배낭에
들어 있는 가평 잦 막걸리 2통을 비우는 등 기분 최상이었답니다 그런데 고난은 지금부터, 명지산
마의 고지라 새롭게 명명해보는 일만계단을 오를때부터 비는 멈추고 85Kg의 비계덩어리를 한계단
두계단 엥카도 없이 올라갈때는 정말이지 옛날 초기 하계등반 생각이 나드군요!
"어머님 왜 저에게 등반비를 주셨나이까" 등반 3일째 하늘의 별을보고 혼자 흘리든 눈물이 자꾸만
나올려고 하는데 그래도 참으면서 계단을 다올라 가니 비는 그쳤지만 아직도 어둑, 어둑한 대낮의
하늘에는 우째 그리 별이 많은지, 하얀별, 노란별, 빨간별, 파란별, 그중에 까만별이 보일때는
명지산 중턱에서 정상길이 아니라 저승길로 가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드군요.
꾸역 꾸역 다시 눈을 껌뻑이며 파란별, 빨간별.... 하얀별로 꺼꾸로 돌아와 보니 같이온 인걸은
무정하게 나만두고 벌써 올라가 버리고 나혼자 꼴지에서 헤메고 있드군요. 그래도 오기가 나서
다시 마음을 정비하여 1Km남은 정상을 향해 올라가니 정상 400m를 남겨두고 임동균이 나몰래
혼자 쳐져서는 김밥을 먹다가 들키고 말았다오. 옛날 같으면 당장 저아래 전봇대 5바뀌 쯤은 돌릴
려고 했는데 조금전에 올라온, 별들의 세상인 일만계단을 생각하니 다시한번 하늘이 검어지는것
같아 얼레고 썰레고 하여 조금남은 김밥을 고참 글발로 한점 두점 총알같이 다 뺏어 먹었지요.
그재서야 힘이 좀 나는데, 다시 오르는데 100m를 오르니 마지막으로 계단같은 오르막이 또 나타
나드군요. 오늘 하루 하나님이 나에게 너무나 많은 별들을 주려고 하시나 보다 라고 생각하다,
이 싯점에서는 사양함이 좋으리라 생각하고는 마침 옆으로 올라가는 저보다 더한 비계로 뭉쳐진
아줌마(이 두사람중 한명은 명지산에서 넘어지면 아래 주차장까지 굴러갈 수 있으리라 봄)에게는
우리는 절대로 정상은 가지 않는 습성이 있다며 "정상을 정복했을 시의 짧은 경탄보다 등반시의
긴 희망이 또한 더 감미롭다" 라며 말하고는 정상 300m를 남겨두고 눈물을 흘리며 다음에 다시
와서 두고보자 라고 속을 씹으면서 내려왔답니다.
이하 생략하고, 오늘은 화요일 이틀이 지났는데 다리의 근육통이 굳어 조금 애로사항이 있지만
그래도 몸과 마음은 그저께의 산행으로 최상입니다. 우리 다음 기회에 명지산에 한번더 갑시다.
.... 꿀꿀이 니여꺼 스토리를 생각하며....
--- 다른 Story ---
드디어 올해도 고대하든 "HAC 산악인 이공영사년도 하계 심신 수련회"의 일자가 고대해 지는
군요! 8/13일 금요일 저녁부터 15일 일요일 까지, 동아실에서... 가족과 함께 손에 손잡고 그날이
오면.... 본인이 올해는 참석할 계획으로 벌써 부터 마음은 콩밭에 있으면서, 지난 3월 이곳 강남
의 동부교회에 등록한 뒤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베풀때가 없어 이번에 특별히 봉사활동을 할려고
하오니 우리 회원님들께서는 마니 마니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 봉사활동 내역 ***
8/13일 밤부터 14일 낮까지 미리 준비해간 어항(통발)으로 하구언에서 피라미를 듬뿍 잡아서
모자라면 춘천댐의 '72김성식회원에게 준비하게 하여 14일 토요일 오후에는 세상에서 보기드문
다음과 같은 특별 메뉴로 봉사할려고 합니다.
- 피라미 튀김.
- 피라미 소금꾸이.
- 피라미 조림.
- 마지막으로 피라미 메운탕.
(* 참고 : 인당 피래미 약 70마리 소요, 인근 피라미 전멸 예상,
이튼날 오줌 색갈이 부였을 것임)
험한세상 다리가 되어줄려고 사람 붙이는 기술은 없지만 금속을 붙이는 용접기술사는 14년전에
획득하여 비슷하게 요리도 잘하여 사람을 역는 기술이 쪼깨 있는 본인이 특별식을 준비 하여 우리
회원님에게 선 보일터이니 부디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시기 바랍니다.
총무님은 하계수련회의 공지를 가능한 빨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무교: 수고 많으셨습니다. 벌써 기대되네요, 각종 피라미 료~~리들..... -[07/27-17:14]-
최진우: 형님은 대낮에 별을 보셨군요~
저는 집에 도착해서야 별을 봤는데.. ㅋㅋ
동아실 공지는 곧 하도록 하겠습니다.
< 회계보고 >
- 수입 160,000 (회비 20,000*8)
- 지출 132,250
- 잔액 27,750
- 지출내역
1차쇼핑 15,000 추가쇼핑 15,250 (휴게소,명지산)
삼겹살 42,000 주차비 2,000 입장료 10,000
저녁식대 48,000
※ 하산 후 명지산입구에서의 닭도리탕은 이태우회장님께서 부담하셨습니다.
-[07/27-20:44]-
사무국: 산행 당일 종오형님께서 10만원 회비 납부하셨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07/27-21:17]-
곽민종: 낄낄낄~ 김종오 마랴...이빨다음으론...손꾸락내공이 대단하단마랴...^^
그리고...나는마랴 피래미는 조림이지...암 민물괴기는 조림이 왔따여~~
그런데...아무래도 괴기는 춘천에서 성식이가 조달해야 될꺼야...일인당 10마리만
멕여줘도 하래비다 할애비...^^ -[07/29-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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