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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임미정
ㆍ작성일 2005-07-25 (월) 23:54
ㆍ추천: 0  ㆍ조회: 936      
ㆍIP:
2005 7월 24일 인수릿지 산행 후기
어제도 여지없이

손꾸락 팔꿈치 무릎 할 거없이 다 깨고 피를 보고서야 인수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포즈좀 취해보라는 선배님 성화에 못이겨 염장(?)샷 ....을 한장 찍고....... ㅎㅎㅎ




산봉우리 꼭대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준비해간 도시락을 먹는 데  ....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바위 아래로 들어가 몸을 숨기고,  



.... 비 그친 틈을 타 처음으로 연습이 아닌 실제 하강을 하는 데

뒤를 넘 많이 돌아다보면 무서운 마음에 오도가도 못할까봐 애써 눈을 주지 않고 ...... 그저 한발 한발씩만 뒤를 보며 내려오다

몸의 비중을 있는 대로 뒤로 보내고
왼쪽으로 .......오라고 목청높여 일러주시고 격려해주시는 선배님
그 목소리에 힘입어 내려오다보니 드디어 땅이 밟히고 ......

하강을 마치고 난 후에 선배님들이 주신 막걸리 한잔에 캬~ 소리가 절로 나온다


'신이시여 제가 이 곳을 정말 내려왔단 말입니까?
믿기 어려운  ......결코 잊을 수 없는 일대(?) 사건...  '


....집에 와서 잠을 청하는 데 ......
머릿속에서 계속 인수산장 하산길을 걷고 있는 환영이 떠나질 않는다  ....

내딛는 걸음에 화답하듯 ....가녀리게 떨리는 바윗돌

아~ 인수봉 릿지......다녀온 게 정말 ......꿈 같다 *^^*


이렇게 좋은 경험을 제게 안겨주신 선배님 무교씨 글구 후배님께 감사드립니다.

어제 산에 다녀온 뒤로
울 남편은 말끝마다

'그러면, 담에 산에 갈때 안 데꾸 간다 .......'고 협박(?)하네요 ㅎㅎㅎ

말 잘 듣구서, 담에 또 기필코 따라갈게요 .....
그때까지 다들 몸 관리 잘 하시고 건강하세요 *^^*

종오 형 그리고 영길형님 그리고 기송형님 두
담에 꼭 뵈요 ^^

정무교: 글이 있을 곳을 찾아 옮겨 놓았습니다. ^^     남편이 안 데리구 가면 저에게 전화 하세요, 아님 홈피 보고 무작정 나오면 언제나 환영 합니다. 남편 없어도.....  일원이 열 안받을라나?  -[07/25-23:57]-
임미정: ㅎㅎㅎ무교씨 일케 시도 때도 없이 컴퓨터를 찾으시면 집에서 쫓겨나십니다.  몸을 좀 사리셔야죠~ ㅎㅎㅎ  -[07/26-07:50]-
최진우: 또 하나의 기록.. 산행일지가 3개?  각자의 느낌을 기록으로 남겨 놓는 것 또한 활성화의 지름길입니다. 이어지는 후기는?         -[07/26-08:30]-
이상세: 미쳣어 미쳣어 일원이 큰일났네     미정씨 바람났어 ㅎㅎㅎ  그것도 늦바람   ㅋㅋㅋ  -[07/26-09:04]-
곽민종: 임동균...머해? 여동생 활약이 반짝반짝 하는데 언제 산에서 해후할꺼나?  -[07/26-09:31]-
정무교: 임동균이 지금 집사람과 유럽알프스 몽블랑을 열심히 오르며 앞쪽에 멘 보조배낭(?) 무게 줄이고 있을 겁니다.  가을이면 아마 열심히 얼굴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아, 그리고 저는 집에서  산악회 일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의 신경 끈 듯 합니다.ㅎㅎ  -[07/26-10:39]-
임미정: ㅎㅎㅎ 오빠는 며칠 전에 모로코에서 잘 있다고 전화가 왔다고 친정 부모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  -[07/26-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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