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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임미정
ㆍ작성일 2005-11-18 (금) 12:32
ㆍ추천: 0  ㆍ조회: 724      
ㆍIP:
Re..
단풍

조태일






단풍들은

일제히 손을 들어

제 몸처럼 뜨거운 노을을 가리키고 있네



도대체 무슨 사연이냐고 묻는 나에게

단풍들은 대답하네

이런 것이 삶이라고

그냥 이렇게 화르르 사는 일이 삶이라고  



                                 

                                       -좋은 생각 11월호 중에서-



친구 왈 " 화르르 사는 삶을 모르겠다 화르르가 어떤건댕?    

나 왈 "가볍게 잘 마른 종이나 낙엽에 불 붙이면 별 저항도 없이 운명처럼 체념처럼 그냥 그렇게 타버  리는 거 머 그런 거 아닐까?  회가 동하면 식구들과 여행도 가고 친구들과 벙개하면서 술도 마시고      
머 세상사 그닥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도 않고 골치아프게 끙끙대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신이 부르면 언제든 갈 채비를 한 채로 ....... 착하게 사는 걸거라고 아마도 나는 생각한다네      

그러다가 마지막에 가서 .......가장 높은 정열로 발악(?)하듯이 한번쯤 피치를 올려주는 정도의 센스 .... 가 아닐지 -.-:;     12:28  
난 워낙에 뜨거우니까 뜨거운 사람이니까 마지막 발악 조차 없이 그냥 타버리는 건 스르륵이지 화르르 는 절대로 될수 없다고 ... 이 소녀 큰 소리로 외칩니다 아~~~~  



*********
단풍...........을 주제로 글 올려주신 거 읽다보니 ...
걍 꼽사리 껴보고 싶어서 븥었습니다

잘들 지내시지요?

낼 우이동 O2 개관식 잇다고 해서 구경갈라카는 데,
거그서 몇분이나 뵐 수 잇을랑가요?  

어쯔끄나 ...  오늘도 좋은 하루들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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