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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곽민종
ㆍ작성일 2006-10-30 (월) 14:42
ㆍ추천: 0  ㆍ조회: 655      
ㆍIP:
Re..배추흰나비의 추억 릿지 산행기
부지런히 걸어 "배춘나비..." 출발점에 다다르니 대략 30여명의 남녀 혼성팀이 바글바글한데 개인별로
번호를 붙여주고 번호순서대로 암벽 낙찰계(?)를 하더군요

1,2 피치를 생략하고 3피치 출발점에 도착하니 여기또한 중년의사내들 여섯명이 장비착용하고 한숨쉬
고 있고 잠시쉬는사이 우리있는곳으로 혼성팀(3개팀연합이라고함) 중 십수명이 올라와 간식을 먹는데 소줏병(640미리) 이 보여빈술병에 물담가왔는가 했지요

4피치출발지점에서 간식를먹으며 앞팀오르기를 기다리는동안 혼성팀 선두가올라오며 젊은 아가씨들을
볼것도없이 두레박으로 끌어올리더군요 여기가 처음인사람, 지난번 낭만길하고 두번째라는사람...
점심먹을곳이 이지점밖에 없다구하면서 상추,배추쌈에 걸판지게 먹더군요 그런데 위의 녹색물병이
다시등장하고 복분자가 왔다갔다하고...건너편 포대능선(Y자계곡이라 하더군요)에는 등산객들로 초
만원 정체되어 꼼짝않하고...우측 급한벼랑에는 안전확보도없이 올라가는남녀 군상들...

드디어 4피치를 출발 밴드를 가볍게지나 나무있는곳에서 잠시쉬고 출발 위에서 무교가 소리침니다
형! 몸을 밖으로 빼고 언더로...발은 바위에올리고... 이게 맘대로되나...에이 떨어진들 어쩔것이냐...
톱도아닌데 젖먹던힘까지 동원해 겨우 고빗길에 도착했으나 힘을소진한탓에 슬링을잡고 한쉼돌리고
전진할곳을 올려다보며 잽싸게 머리를 굴려본들 능력이되야지...슬링에 발을끼고 올라서서 몸의
중심을 왼쪽으로틀며 크랙으로진입해야하는데 맘대로않되네...에구힘들다 요번에는 죽을힘을다해
발끼고 재밍하고 사투끝에...수고하셨슴니다  입이바짝말라 정신없는사진 참조

6피치 스랩출발지점에 정완과 둘이서 앞서올라가는 현이형과 일원이를보며 열씸히 공부하지만 무슨
소용이 있을까만...무교 이야기대로 난이도가 있는 코스라하니 긴장이되더군요...미끌어지면않되지
그사이 혼성팀 1번두레박이 올라와...정완이 직업이뭐냐? 몇살이냐?...노닥거리다 이젠 나도 출발
언더홀드로 몇발짝 올라가다 쫘~~악!!! 어이구 십년감수했지요 겨우겨우 확보지점까지 올라가 한숨
돌리고 시원한물을 들이켜니 아~역시 이맛이여~~~

정완이는 삐쩍마른 몸매루 일반등산화 신고 잘도오르는데 왕년에 K크랙에서 날리뎐솜씨 여전한데
안전벨트와 암벽화 무용론자답게 흠없는 자세와행동을 보여주건만 예나전이나 머리에서 흘러내리는
땀방울 여전한데 터럭빠진 머리는 속일수없었고, 현이형님 역시 어려서부터 인왕산 오르내리던
솜씨 어데로가나요 작은체구지만 다부진자세에서 바위오르는데 저형님 나이가 몇이여...형님 나이값
좀하십시요ㅎㅎㅎ라고 정완 놀려댔지요

암벽장비 구입한이후 가장까다로운 코스를 오르고난후 이제는 집에서라도 완력운동과 철봉...스트
레칭을 두배로 늘려야하겠구나 다짐했지요 이무거운몸 끌어올리려면 남보다 두배는 노력해야지요
"배추흰나비..." 누구말대로 이코스는 암벽등반 교과서와 같다고하는 말이 새삼생각 났었지요...

언제나 산행에 동참하셔서 우리를 기다려주시는 손영길,정관형님 이수철...고마운분들입니다 특히
오늘산행에 칼을 시퍼렇게 갈고 기다리다 늦잠때문에 도보산행한 김시한부회장 매우 서운한표정
이었고 본회창립이래 최강라인(사무국,산행등등) 최진우,정무교,이일원(산행동참회원에한함) 3인
매우애썼기에 고맙다는 말을 산행기로 대신하겠고요

하산길에 도봉대피소 근방에오니 똥냄새가 진동하더군요 이유야 아실터 대피소를 등산학교 거점
으로 이용하니 그많은 학생들이 싸놓은 똥이 어지간할지 상상이 되지않겠습까? 도봉대피소는 왜
철거하지않고 방치하는지 참으로궁금합니다  불과 10분거리 도봉동에 등산학교 숙소를 마련하여
교육을 해야되는거 아님니까? 도봉대피소 이거 철거해야합니다!!!

이일원: 다소간에 어려움은 있었지만 늘 그리 생각하듯이 참으로 존경스러운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여주셔서 고맙습니다. 형님들 모습 보면서 많이 느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달전부터 좀 덜 쪽 팔리려고 스포츠센터에서 수영도하고 헬스도 하며 몸을 만들고 있는데 영 신통치가 않습니다. 아무튼 건강한 몸과 아울러 건강한 마음을 늘 경외롭게 지켜봅니다. 형님들 화이팅!  -[10/31-08:55]-
정무교: 어찌됐건 저희가 릿지 및 암벽등반을 우리 회 정기산행에서 본격적으로 시도한 것이 2005. 4월이니 그 때와 비교될 수 없을 만큼의 등반능력 향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이정도를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여하튼 좀 더 높고 어렵지만 안전한 방법으로, 즐겁게 등반할 수 있는 산행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참여 부탁드리구요.  -[10/31-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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