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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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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8-01-08 (화) 1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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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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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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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결과] 송년산행을 마치며
12월23일 송년산행 결과를 송년산행계획 공고 아래(알림방 등재 번호 1483)에 올렸었는데
조회가 제대로 되지않아 다시 공지하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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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산행을 마치며....
[참 석 자] : 박현(65), 곽민종(68), 이수철(69), 김시한(70), 석진호(87)
[산행코스] : 우이동 그린파크-우이암-주봉-마당바위-도봉동
[회계보고] : 수입 50,000원, 지출 24,000원, 잔액 26,000원
[산행기]
2007년도 마지막 산행이다.
한달에 두번씩 꼬박 1년이면 24회에서 이런저런 행사로 산행을 대체하면 1년 산행횟수가 약 20회 정도가 된다.
그렇게 많은 횟수는 아니지만, 2주는 금방 지나가고 매주 산에 가는것 같이 자주 돌아온다.
그래서인지 습관적으로 산행을 다니지 않으면 쉽게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는다.
하지만 몇번 되지 않는 주요 산행에는 많은 분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사실 주말산행이 서울 근교인 북한산, 도봉산 일대에서 이루어지므로 많은 회원들의 참여가 쉽지않다.
때문에 사무국의 지속적인 홍보와 참여율을 높일수 있는 동기부여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또한 선후배님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할 것이다.
10시경 우이동에 도착하자 편의점내에 먼저 도착하신 현이형, 민종형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곧이어 수철형과 시한형께서 도착하시고 그외 오실것으로 알았던 상세형과 홍철형은 못오신다고 최종 연락을 받는다.
송년산행인 만큼 빡세게 한바퀴 돌자시던 상세형은 갑자기 바쁜일이 생겨 못오시고
말만 들어도 갈증이 탁 풀릴것 같은 무한리필맥주를 말씀하시던 홍철형은
전날 창조한국당의 선거 해단식으로 늦도록 무리하셨던것 같다.
회장님은 어머님 팔순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하신다는 메시지를 미리 주셨었다.
커피 한잔씩 하며 추가 도착인원을 기다리는데 더 이상은 올것같지 않다.
송년산행 참석인원 총 5명이다.
예전 같지 않게 송년산행이 쓸쓸하다며 한마디씩 하신다.
홍보와 연락을 게을리한 사무국장의 책임을 스스로 통감하며 출발준비를 한다.
막걸리 2통, 소주 1통, 귤, 인스턴트 돼지갈비, 메추리알, 쵸코바 등을 쇼핑하고
산행코스를 우이암 방면으로 결정하고 출발한다.
저멀리 하늘은 눈이라도 뿌릴것처럼 거무스름하다.
우이암을 향한 능선에 오르자 바람이 매섭다. 안개가 껴서 오봉이 흐릿하게 보인다.
차가운 바람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이암을 오르는 바위꾼들이 있다. 추울텐데...
아마도 오늘 도봉산일대에서 바위하는 유일한 팀인것 같다. 화이팅~~
우이암에 도착하니 12시다. 현이형과 수철형은 우이암을 우회하여 앞쪽으로 바로 가시고
민종형, 시한형, 나는 우이암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쭉쭉쭉 나아간다.
시한형은 전날 드신 술로 불편했던 몸이 거친 호흡과 땀방울로 점점 회복되시는 중이다.
12시30분경 우회능선과 합류되는 지점에서 현이형과 수철형을 다시 만난다.
아늑하게 점심을 즐길수 있는 자리는 이미 등산객들로 모두 채워져 있다.
하는수 없이 길 옆의 평탄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시작한다.
식사중 시한형 께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주셨다.
내용인 즉,
얼마전 떠들석 했던 신정아, 변양균씨에 대한 이야기인데
신정아씨의 속옷 대부분에는 변양균씨의 이니셜이 표시되어 있어 이 둘의 사이가 역시 깊은
관계였다는 것을 검찰에서 짐작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그 문제의 이니셜이 바로 BYC 였다고 함.......
푸하하하...
식사를 마치고 주봉쪽으로 계속 산행을 하기로 하고 출발한다.
민종형, 현이형께서는 오랫만에 빡세게 저멀리 사패산까지 가실 생각이 있으신 것 같다.
수철형은 막걸리의 취기가 솔찬하게 올라오시고, 또 병원에서 퇴원하신 후에 몸이 많이 좋아지셨지만 아직도 한창때의 컨디션은 아니신것 같다.
조금 가다보니 전망터가 나온다.
한눈에 오봉-우봉-주봉-신선대-자운봉-만장봉-선인봉이 차례로 한눈에 멋들어지게 들어온다.
원경으로 오봉을 보고있자니 갑자기 설악산 노적봉에서 바라본 울산암이 생각 난다. 아~~ 설악산...
상세형, 무교형, 종민형, 그리고 원정대원 들과 함께 2년전 눈속에서 정신없이 돌아치던 온통 하얀 설악산이 보고싶다.
눈과 바람이 몰아치던 가야동 계곡과 가도가도 끝이 없는 러셀로 징그럽게 느껴졌던 천불동계곡이 보고싶다.
우리 산악회 회원이라면 온통 하얀 설악산에서의 짜릿한 기억들을 다들 갖고 계실텐데...
설악산은 아니더라도 가끔 산에 오셔서 풍경에 젖고, 기억에 젖어, 스물스물 피어오르는 흥분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어서들, 자주들 오십시요.
주봉을 지날때쯤 현이형께서 진호는 주봉한번 하고 가라시고, 수철형께서는 세컨을 봐주신다고 하신다. No. Thanks. Sir 다음 기회에 쌈박하게...
여기서 현이형과 민종형, 시한형은 계속 사패산 쪽으로 산행을 하시고자 하나,
수철형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하여 도봉동으로 하산을 결정한다.
주봉 밑의 전망 좋은 곳에서 쵸코바를 안주로 남은 소주 반병을 들이키며 주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아래쪽에서 바라본 주봉이 이렇게 멋진줄은 미처 몰랐다. 마치 조각 작품같아 보인다.
주봉에 홀려 발 밑에 있는 바위틈을 헤집고 자라난 작은 소나무를 보지 못하다가 한참 후에 발견한다.
초장에는 자리를 잘못잡아 무진 고생을 했겠지만
이젠 멋지게 살아남아 행인들의 눈길과 감탄의 소리를 듣는다. 천년 만년 잘 살거라....
마당바위에 도착하자 늘 그랫듯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민종형께서는 마당바위를 "대전역"에 비유하신다.
도봉동에 내려오니 4시다.
시한형께서 한해 수고했으니 한턱 쏠테니 적당한 곳을 찾으라 하신다.
형님. 매운탕에 소주 한잔 어떠신지요.. O.K
시한형 덕분에 빠가사리 매운탕에, 수제비에, 라면사리에, 푸짐한 뒷풀이로 송년산행을 마무리 한다.
** 선후배님들께 **
2007년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남은 일주일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2008년 신년산행때는 많이들 오셔서 새해 소망을 함께 기원하도록 하시지요
신년산행은 시작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또 한해를 무탈하고 제대로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많은 분들이 모여 서로 덕담도 나누시고
서로 서로 소망도 기원해주는 그런 신년산행이 필히 있어야 될것으로 믿습니다.
신년산행은 2008년 1월 6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코스는 구기동에서 우이동쪽으로 넘어갑니다.
시작을 빡세게 해야 웬만한 걱정거리들을 우습게 넘길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럼 몸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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