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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석진호
ㆍ작성일 2004-12-29 (수) 19:08
ㆍ추천: 0  ㆍ조회: 1300      
ㆍIP:
훈련산행보고
<설악산 훈련산행>
기간 : 2004년 12월 24(금)~ 26(일)
루트 : 장수대방면, 실폭상단부 능선~12연봉 릿지~가리능선~가리봉~주걱봉~느아우골
         ~ 옥녀탕매표소
참가자 : 이상세, 석진호, 안종호, 김일홍, 김형철, 홍석훈, 차경렬 (총7인)
일정 :   (24일) 저녁 10시 당산역에서 출발 - 상세형 차량이용(스타렉스)
          (25일) 2시경 도착, 음주, 취침 3시30분
                    8시 기상 9시30분 출발
                    5시30분 운행종료 12연봉 릿지 중간지점
                    식사후 9시경 취침
          (26일) 7시 기상 9시 출발
                   가리능선에 2시경 도착
                   주걱봉 3시경 도착
                   느아우골을 지나 옥녀탕매표소 6시경 도착
                   식사후 9시경 인제출발 ~ 12시경 서울도착
루트의 특성 :  릿지, 부시, 급사면이 혼합되어 일반인의 산행 흔적 없음
       눈이 많이 쌓이거나 나무와 풀이 무성할 경우 산행 어려움
운행시 문제점 : 동계시즌이라서 가스버너가 제역할을 하지 못하므로 식사준비 시간 지체됨
                        - 휘발유버너를 여유있게 준비
                      일몰시간이 빠르므로 일찍 운행 시작 필요
                        - 6:30~7:00 운행시작 가능
운행기록 :
 24일 금요일 저녁 9시30분 당산역에 집합하여 10시경 상세형의 스타렉스 봉고에 7명+어택7개를 싣고 출발
 상세형이 트랑고 픽켈과 고어텍스 침낭커버를 미리 주문해 두셔서 물건인수관계로 30분 지체
 그리곤 쏜살같이 설악산을 향해 달렸다.
 동아실의 신남을 지나 몇주전 안내산악회를 따라 갔던 휴게소에 들러 우동 한그릇씩 먹고 장수대매표소에 26일 새벽 2시30분 도착.
 젊은 친구들이라 식욕도 왕성 – 족발과 삼겹살을 구워서 소주와 함께 야참을 먹고 취침 – 정확한 온도는 알수없지만 손이 시려서 장갑을 껴야할 정도다. 아마도 영하 4~5도 정도는 될 것 같다.
 고어텍스 침낭카바가 효과를 발휘한다. 형철이가 자다가 더워서 일어난다. 고어텍스 침낭커버에 발란드르 원정용 최고급 침낭속에 들어 누웠으니 오직하겠냐.. 행복한 놈.  난 무릎에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침낭을 빨리 개비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밤새 이리저리 뒤척였는데..
 아침먹기전 매표소(관리사무소)에 가보니 이수형 형께서 미리 전화해 주셔서 상세형 몇마디에 관리소 직원이 그냥 올라가라고 한다.
 상세형 봉고차를 매표소 앞에 세워두고 야영장으로 돌아와 아침먹고 출발한다. – 식사중에 아침일찍 실폭을 등반하려고 다른팀에서 5명이 올라갔다가 얼음이 아직은 덜 여물었는지 그냥 다시 하산한다.
 9시30분 늦은시간 출발하여 실폭을 우회하여 급사면을 올라 능선을 향해 계속 올라친다. 눈이 있다면 설벽훈련으로 적당했을 텐데 아쉽다.
 천화대릿지와 태백산맥의 인적이 드문 등산로를 혼합해 놓은듯 부시와 바위릿지가 번갈아 나타나며 오르락 내리락 한다.
 그래도 부시 덕분에 잡을 것이 많아 올라가는데 도움이 되는데 너무 많다. 사정없이 배낭을 잡아당긴다. 일홍이는 나뭇가지 때문에 약이 오른다고 불평한다.
 중간정도 온것같은데 벌써 날이 저물기 시작한다. 가리능선으로 가까워 질수록 능선폭이 좁아지고 비박할 장소가 마땅치 않다.
 바위옆에 비탈지고 협소한 곳에 너저분한 부시들을 뿌리채 뽑아버리고 4명 정도 잘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3명은 여기저기 적당한 곳에 위치를 잡는다.
 짊어지고간 돼지갈비와 저녁식사, 소주를 양껏(?)들 먹고 일찍 8시30분경 취침한다.
긴긴 밤을 지내고 다음날 7시 기상하여 누룽지와 삼겹살 김치찌개로 아침을 먹고 가리능선을 향해 9시경 출발한다.
 길은 점점 난해해져가는데 상세형이 선두로 나서신다. 그리곤 아무렇지도 않게 잘도 가신다.
 가리능선에 가까워질수록 주위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저멀리 한계령 휴게소가 보이고 서북주능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 뒤로 중청, 대청이 보이고 한계령부터 이어져 오는 가리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걱봉과 가리봉은 어제 시작때 부터 가까이 보였는데 이제야 주능선과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2시30분 가리능선에 도착하여 12연봉을 무사히 끝내고 이제는 하산이다. 가리봉을 지나고 주걱봉을 우회하여 우측의 느아우골이라는 계곡으로 내려친다.
 장수대에서 도로상의 거리로 약 1.2km 떨어진 옥녀탕매표소 쪽으로 6시경에 내려와 운행을 종료한다.  모두들 수고많았습니다.
 저녁식사로 닭백숙에 동동주 한잔을 맛나게 하고 서울로 9시 출발하여 12시에 도착하였다.
눈이 한껏온 다음 설악산훈련을 기약하며 오늘은 이만 해산.


최진우: 모두들 수고했습니다.   -[12/30-07:50]-

98김형철: 사진으로 남겼으면 정말 멋진 비박이었을텐데 아쉽습니다. ^^  -[12/30-19:00]-
87김도영: 87동기들 함 모여서 진호 침낭하나 장만해줘야겠네..  -[01/04-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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