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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김학범
ㆍ작성일 2006-02-12 (일) 11:47
ㆍ추천: 0  ㆍ조회: 587      
ㆍIP:
Re..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름: 김학범
2006/1/31(화)

제목 :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설 연휴 즐겁게 잘 보내셨는지요?
'84 김학범입니다.

지난 1월 21일 저희 집안의 제일 어른이신 아버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작년 7월초, 속이 좀 불편하다는 말씀에 종합검진을 받고 담당의사로부터 위암이라는 소견을 접한 저와 형은 믿을 수 없는 결과에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진찰실 너머로 세차게 뿌려대던 장대비도 우리들 슬픔을 덜어주지는 못했습니다. 도저히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어 다시 삼성서울병원에서 10일간의 정밀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더욱 절망적이었습니다. 이미 말기암으로 온 몸으로 전이중이라는 진단 때문이었지요.
그로부터 7개월간 가족들은 조금이라도 병환의 진행을 늦추려 최선을 다했지만 아버지께선 끝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셨습니다. 고통이 심하신 가운데도 떠나시기 얼마 전까지 독서와 병상일기를 통해 희망을 놓지 않으셨던 모습,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들이 모두 모였을 때 아무런 말씀도 없이 눈을 감은 채 주루룩 흘리시던 눈물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자식으로서 도리를 못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휴일인데도 멀리 청주까지 찾아주시고 홈페이지를 통해 위로를 해주신 모든 선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자주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06. 1. 31. 김학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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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석: 학범아 ,   -[02/01-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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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석: 학범아, 나도 비숫한 경험을 우리 어머니가 암으로 돌아 가실때 했다.  돌아가신 아버님에게 삼가 명복을 빕니다.  -[02/01-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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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종성 : 그래, 너의 마음이 많이 아팠슴을 안다. 그럴진데,  우리를 향한 너의 마음이 고맙기 그지없구나. 이제, 추스리고 힘내자.  -[02/01-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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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교: 학범아, 이제 마음 추스르고, 앞으로는 산에서도 자주 볼 기회를 갖자. 힘내고....  -[02/02-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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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고생많았다. 마음 추스르고 힘내자.     -[02/03-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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