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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김형철
ㆍ작성일 2007-05-24 (목) 18:16
ㆍ추천: 0  ㆍ조회: 293      
ㆍIP:
2007-04 사막의 태양은 정말 큽니다.
이름: 98 김형철
2007/4/29(일)

제목 : 사막의 태양은 정말 큽니다.  

안녕하십니까?
참 오래간만에 OB홈페이지에 글을 씁니다.
지난 3월 12일 한국을 떠나 중동의 끝자락 예멘 LNG탱크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은 필리핀이였으나 이곳 현장의 토목파트에서 사고가 나서 급하게 배치되었습니다.
공산주의를 벗어난지 얼마 안되서 사회 정세가 불안하고 워낙 못사는 나라다 보니
한국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거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쪼그만한 애들도 집에서 총을 들고 다닌다니 --;;

중동이 덥다 덥다 하길래 뭐~~ 덥겠지 생각했는데 정말 덥네요~
5월이 되면 45도, 6월이 되면 50도를 육박하는 기온
바라크라바는 추운곳에서만 하는게 아니더라구여~
하루 15시간씩 일하는 업무가 쉽지 않지만 잘 적응해 밥값은 하고 있습니다.
대형 장비들을 제 마음대로 움직여 가며 공사를 진행시키는 맛이 캬~~ ^^

사막의 태양은 정말 큽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한국에서 태양이 팔을 뻗었을때 엄지손가락이라면
여기 태양은 주먹만한것 같습니다.
오후 일과를 마치고 식사를 하러갈때 바다위로 지는 석양은 이로 말할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한국과 산악회 식구, 가족들이 그립습니다.
얼마전에 TV가 처음 설치되어 한국말을 듣느데 어찌나 반갑던지 눈물이 날것 같더라구요.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환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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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교: 야~~  형철, 오랜만이구나. 더운 예멘에 갔다니 고생 많겠구나. 3월에 갔으니 한국이 그리울만도 하겠다. 그래도 아직 에베레스트 원정기간의 반도 지나지 않았잖아! 꾹 참아라. 그리고 열심히 해라. 그러다가 가끔 이렇게 글이라도 올리면 많은 선, 후배님들의 응원이 갈 것 같다.  총회때 정회원 인준은 잘 됐다.  형철이가 정회원이 되는 데 반대하시는 분은 없는 것 같더라...ㅋㅋ  화이팅하고...  -[04/30-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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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한: 외지에서 메일  보내기가 쉽지 않은데 무척 반갑구나.예멘이 통일이 됬나? 산악회에 중동 전력 선배가 20명은 될듯 싶은데,나도 4년을 있었지. 중동생활에 득과실이 있겠지만 득되는 쪽을 잘살려 인생에 좋은 기회와 밑거름으로 만들기 바라며-- 화이팅!-- 세계정상에 섰던 사람이 뭘 못하겠나   -[04/30-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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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형철아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이다.나이지리아에서 너희 회사(대우) 임직원 3명 붙잡혀 갔던데 조심해라. 아프리카에서는 대우직원이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총든 사람 조심하고,말라리아도 조심하고,AIDS도 아프리카가 원조니라.아무래도 빨리귀국해서 장가나 가는 것이 제일 좋을 듯 싶다.예멘에는 높은 만이 좀 있냐? 자주 소식 좀 올리거라.....  -[05/04-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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