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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김종현
ㆍ작성일 2008-03-06 (목) 13:54
ㆍ추천: 0  ㆍ조회: 942      
ㆍIP:
러시아가부른다,아흐~~엘부르즈원정용 통장
안녕하세요~89학번 김종현입니다.
봄기운도 완연하고 엘부르즈 등반도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월요일 운영위에서 논의한 결과중 하나인
엘부르즈 회비 전용 통장을 개설하였습니다.

원정가시는 분들께서는 원정비용의 입금을 아래 통장으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국민은행 023501-04-124018 김종현(한양대산악회)

기간도 짧고 러시아라는 새로운 세계로 떠난다는 설레임이 우리를 흥분케 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요세미티 등반을 갔었던 것이, 97년도 첫직장인 대우에 입사를 해서 맞이한 여름휴가기간이었습니다. 사회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 없던 어느날, 남기형('86)이 전화주셔서 "종현아,요세미티가자"라는 한마디에 회사에는 얘기도 안하고 혼자서 체력훈련을 했었지요..결국 신입사원중에서 유일하게 일주일 휴가를 신청하는 만행(?)을 저질렀었고,그일주일도 모자라서 하루를 더 쓰고 말았습니다.그런데,신기한 것은 신입사원이 개념없이 휴가를 썼다는 휴유증이 아니라,요세미티가 뭐냐,1000미터짜리 벽을 어떻게 올라가냐,3박4일동안 바위위에서 어떻게 먹고 자냐라는 호기심에 찬 질문들이 들어왔었고,그후 저의 직장생활은 꼬인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잘 풀리게 되었었지요~~그리고,그보다 더 소중한 것은 그때 함께한 저희 동기(이창근,이상문)를 비롯한 선후배님들과의 요세미티 계곡에서의 추억들입니다.지금도 제 책상유리 밑에있는 요세미티 전경이 펼쳐진 사진이 그때의 기억을 새롭게 합니다.

5대륙 최고봉 등정 일정 중에서 아마도 가장 짧은 원정기간이 될 듯하여,직장에 다니느라 장기휴가를 내기 어려운 분들께는 최적의 대상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을 간절히 기원했었고,또 성공으로 이끌었던 HAC가족들 중에서,직접 현장에 동참하지 못해서,뭔가 좀 아쉬웠던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려 봅니다.

등반 성공을 위해 항상 애쓰시는 상세형께 후배로써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개설된 통장번호 올리러 왔다가 문득 10년전 생각이 나서,주저리주저리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HAC가족 모두 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89 김종현올림

성인석: 더핳 수 없이 좋은 이야기입니다. 무척 기대되는 산행입니다. 특히 원정기간이 짧아서 좋은 산행...^^  -[03/07-05:47]-
박상훈: 신청은 했는데 신발과 침남 등 없는것이 태반인데 어쩌남? Help me!  -[03/07-11:31]-
이상세: 침남은 없고요  침낭은 될겁니다.  ㅎㅎㅎ  -[03/07-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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