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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08천상열
ㆍ작성일 2008-09-29 (월) 13:58
ㆍ추천: 0  ㆍ조회: 988      
ㆍIP: 58.xxx.112
2008-9 합동산행기-천상열
안녕하세요.
08학번 천상열 인사드립니다.

-------------------------------------

이번주(9월 26일, 27일) 산행은 OB합동 산행으로 OB형들과 함께 산에 올랐다.

산악부원으로서 두번째 산에 오르는 나로서는 아직 적응기간 중에 있는 신입으로서 OB형들과 함께 처음 산에 오르는게 적잖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부실에서 장비를 챙기고 평소보다 일찍 부실문을 나섰다.

수유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북한산 입구까지 갔더니 OB형들 세분이 이미 오셔서 재학생들을 기다리고 계셨고 가까이 있는 식당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운뒤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22시 쯤 되서 텐트싸이트에 도착해서 텐트 두개 동을 치고 각자 식량과 술을 꺼내 자리를 만들었다.  

새벽 2시까지 신고식도 하고 OB형들로부터 산악부에 대하여 좋은 말씀도 듣고 하며 산악부에 대하여 더욱 많은 걸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OB형들의 산악부에 대한 애착과 재학생 및 신입생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고, 또한 신입부원인 나와 성일이로서는 OB형들과 다른 부원들에게 스스로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밤을 지새고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해서 조식을 준비하고 8시 20분경 대슬랩에 오르기 시작했다.

산에서의 바위는 겨우 두번째 타는 나였지만 OB형들도 많이 계시고 나 때문에 전체가 늦어지는 것이 싫어서 악착같이 따라붙었다.

다행히 지난번 보다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무난하게 대슬랩을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

11시가 넘어서 파티가 갈렸는데, 우정B 코스와 고독의 길 코스로 나뉘어서 가게 되었다.

동기인 성일이 말을 들어보니 우정B 코스가 고독의 길보다는 다소 어려웠던 것 같다. 그게 아니면 내가 OB형들로 부터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였을까.

고독의 길을 오르는 동안 위에서, 아래에서 계속 코치해주시고 도와주셨기에 한번도 추락하지 않고 인수봉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다.

14시 30분경 인수봉 정상에 도착하여 상쾌한 기분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기념사진도 많이 찍었다.

성일이가 속해 있던 파티는 1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다행히 하강을 시작하기 전에 도착해서 같이 하강을 할 수 있었다.

하강을 함에 있어서 아직은 겁도 나고 기술도 부족해서 내려오는 속도가 매우 더뎠다.

17시가 넘어 텐트싸이트에 돌아와서 장비를 모두 챙긴후 하산을 시작했다.

북한산 입구 주변의 어느 식당에서 허기진 배를 채우고 술도 몇잔 기울이며 오늘의 산행에 대해 서로서로 칭찬하고 앞으로의 산행에 대해 격려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OB형들이 열분 정도 오셔서 죄송스럽게도 이름조차 다 외우지 못했지만, 특히 이번 합동 산행은 늦깍이 신입부원인 나에게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산행을 해야할지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산행이었던것 같다.
이름아이콘 헤질러브
2008-10-01 13:51
회원캐릭터 		'78 학번 박상훈입니다. 나하고 30년이 꼭 차이나는 후배의 글을 읽다보니.......... 나두 늘건나부다(형님들, 지송함니다!) 하고 웃었습니다.
가을을 타는 것인지 갑자기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교에 한번 찾아가서 재학생들과 쇠주 한잔 하고싶어 졌습니다.
천상렬 군이 학생부장하고 상의 해서 어느날이 적당한지 연락 주시게! 내가 창원 촌놈이라 서울 올라가는 일정도 맞추어야 하니까. 덕분에 촌놈이 간만에 학교 구경 한번 함세! (Mobile 011. 864. 8324)
   
이름아이콘 68곽민종
2008-10-01 13:56
 박상훈 오랜만이야...안녕~
상열이 잘생긴넘 화이팅!!!
   
이름아이콘 77_김진선
2008-10-01 14:57
회원캐릭터 		산행기도 올리고 기특 & 대견스럽도다!
앞으로 자주 보도록 하고,
언제 한번 요리 솜씨 좀 뵈주기 바란다.
그날 형들 이름은
갤러리 - 산행 및 행사 방에 사진하고 등장인물 소개가 있으니 외우고...

상훈아,
재학생 집회가 수요일이니까 참고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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