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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사무국
ㆍ작성일 2008-06-25 (수) 22:28
ㆍ추천: 0  ㆍ조회: 804      
ㆍIP: 121.xxx.223
엘부르즈 원정대 소식 2탄 입니다.
25일 현지시간 오후 5시, 한국시간 오후 10시 현재 상황입니다.
전원 케이블카 타고 철수하여 데스콜의 볼프라 모텔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푹 쉬시고 남은 기간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4일 정상등정시 상황을 좀더 설명드리겠습니다.
당일날 날씨가 썩 좋지않아서 다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정상공격 출발했답니다.
정상공격시 중간부분에서 혜초여행사를 통해 합류한 일행중의 한사람이
사소한 사고(?) 발생으로 시간에 지체되었고,
가이드는 전원 철수하자고 의견을 제시했답니다.

한인석, 이상세를 비롯해서 몇몇 대원들이 더 정상공격을 할수 있었지만
도중에 대피할곳도 없고, 비박장비가 있는 상태도 아니고
문제 발생시 신속하게 대처가능한 구조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지않은 곳이라
일단 철수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맥없이 후퇴할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흰 설산에 대해 가장 경험이 많으신
한인석, 이상세 두분만 정상공격을 계속 시도했다고 합니다.

엘부르즈를 누가 관광코스라 했는지 모르지만, 6,000m 내외의
설산인 지라, 날씨 등의 변수에 따라서 위험성은 항상 존재하는가 봅니다.

자칫 생각치 않은 사고로 위험에 노출되면 구조 및 대피가 용이치 않으므로
항상 조심해야 할 곳인가 봅니다. 특히 눈 덮힌 산에서는 더욱 더 조심해야 하것지요

철수 결정과 정상 공격팀 구성, 등 등
그 동안의 경험에서 나오는 냉정한 판단과 결정으로 인해서 아주 멋들어지는
한판이었을 것을 생각됩니다.

수고들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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