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9월에 3피치까지 등반하고 하산했던 도봉산의 '배추흰나비의 추억' 릿지를 가기로 한 날.
이미 일주일 전부터, 아니 약 한 달 전부터 공지 했건만 모두들 공사가 다망하신 지 릿지팀으로는 박현(65), 곽민종(68), 진정완(69), 최진우(80), 이일원(81), 정무교(81) 등 6명만 참석.
간식은 지난번 등반경험을 살려 개인별 사과 1, 오이 1, 초코바 1 등의 간식을 준비하고, 등반 후 먹을 막걸리 3병으로 쇼핑을 마치고 09:30경 출발.
도보산행팀으로는 손영길(59)+1(분당 총무님), 정관수(60), 이수철(69), 김시한(70) 등 5분이 10:30분에 만나 산행 출발.
각 피치별 등반기는 지난번 추석연휴간 비공식 산행기에 자세히 언급하였으므로 생략하고, 간단한 산행기로 대신하고자 한다.
대략 10:30 쯤 릿지 출발지점에 도착하니 대략 30여명이 등반을 준비중이다. 일단 우리는 1, 2피치를 생략하기로 했으므로 3피치 출발지점으로 올라서니 거기도 이미 6명 한팀이 준비중이다.
10:50분쯤 우리가 막 출발준비를 마칠즈음 약 10여명의 또다른 팀이 올라온다. 해서 일단 기존코스보다 쉬운 변형코스로 돌아서 3피치를 마치기로 하고 올라서니 이미 앞팀의 선등자가 있어 4피치를 다음에 가기로 한다.
대략 앞팀 6명이 다 오를 때까지 약 한시간여를 기다리니 춥기도 하고 해서 자켓을 꺼내입고 간식과 식사를 하며 기다리다 12:00경 4피치 출발.
이놈의 코스는 두번째 올라도 별로 쉬워지질 않는다. 있는대로 TCU를 걸어 안전장치를 하고 올라서 후등자 확보를 보는데 저 아래 계곡에서 도보산행팀의 에코가 들린다.
시한형이 만반의 준비를 하셨는 데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등반팀에 합류를 하지 못하셨다.
코스를 처음 해 보는 일원이와 민종형은 쉽지 않게 올랐으나 현이형과 정완형은 너무 가볍게 오르신다.
5피치는 가볍게 돌아 올라 6피치 슬랩출발지점.
여전히 앞 팀의 나머지 3명이 오를 때를 기다리며 간식을 먹고 출발. 새로 산 암벽화가 슬랩에서 자신감을 더해준다.
형들은 이렇게 경사있고 긴 슬랩을 최근에 해 본적이 없어 상당히 어려워 하신다. 아무래도 바위를 오랜만에 하면 크랙보다도 슬랩이 더 어려웠던 것 같다. 크랙은 무언가 잡거나 재밍할 수 있지만 이 놈의 슬랩은 뭐 뽀족하니 잡을 것도 없고, 그렇다고 밟을 것도 마땅치 않아 보이고.....
그래도 이번 릿지 등반을 통해 그 동안 여러 릿지와 바위를 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형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두번째 이 릿지를 등반하면서도 이 놈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매력이 있다. 알맞게 어려우면서도 다양한 코스들이 등반 시작전까지 알맞은 긴장감과 기대감, 설래임을 주기 때문일까?
하산하면서도 민종형이나 현이형님도 꼭 금년내로 다시한번 더 오자고 말씀하시니 말이다.
도보산행팀은 우리가 6, 7피치를 등반하고 하산하는 한시간 반동안 만장봉앞 능선에서 기다리시다 16:20에 합류, 만장봉과 자운봉이 잘 바라다 보이는 바위 위에서 간단한 점심과 막걸리를 나누어 마시고 하산.
도봉동에서 일원, 관수형님, 정완형님은 먼저 헤어지고 8명이 지영이네 옆집으로 갔으나 문을 닫고 폐업하여 거의 도로까지 나오다 새로 생긴 '토성' 바베큐 집을 찾았다.
오리와 돼지고기 바베큐를 먹을 수 있고, 청계산 본점의 분점이라고 한다. 통나무 식탁과 의자, 일단 먼저 바베큐 된 고기를 숯불에 구워먹는 집으로 음식도 맛깔스러운 것이 분위기가 그만이다.
마침 김시한 부회장께서 10. 9일이 생일이라고 하셔서 케익은 미리 준비 못하고, 분당 총무님의 축하주와 여러 선후배의 축하주로 대신하게 되었다.
즐거운 등반, 그리고 멋진 뒷풀이, 지하철에 오면서 나누는 즐거운 이야기들, 그 모든 것들이 우리가 같이 산행하며 느끼고 나눌 수 있는 우리만의 또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2006. 10. 29 정무교(81)
회비결산
- 수입 : 100,000 원
- 지출 : 100,000 원(쇼핑 20,600원, 공원입장료 14,400원, 뒷풀이 65,000원+＠)
- 잔액 : 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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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교: 처음 4, 6피치 등반을 하신 형님들의 맛깔스런 등반기가 기대됩니다. 아래 "답변"을 눌러 등반기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 -[10/3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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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길: 릿지만하지 말고 가족들과 가볍게 등산하고 먹는 재미도 만들자구요. -[10/30-14:37]-
[산행 공지] 맥킨리 훈련 산행 (6차)
금번 6차 훈련산행은 설악산 죽음의 계곡 등반입니다.
1. 일 시 : 2/5(목)~2/8(일)
1차 출발(2/5) : 이상세, 손은혜, 차경렬
2차 출발(2/6) : 이영수, 김시한, 성인석, 석진호, 김선경
2. 일 정 :
2/5 - 설악산 접근, 비선대에서 1박
2/6 - 비선대에..
Re..2013년도 HAC 주말산행 방향
=====================================■ [80이상세] 2013년도 HAC 주말산행 방향 (2013-01-14 07:08) 2013년도의 화두는 "산에서 많이 보기 ! " 입니다. 거기에 덧 붙이면가능하면 산행 많이하기 입니다요 그래서 큰 틀에서 보면 (&n..
설악산 산행 사진관련
설악산 산행 사진을 상세형 웹하드에 올려 놓았습니다.다운 받으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저용량과 고용량이 있는데 저용량은 전체 사진이고 고용량은 저용량 사진과 중복되지만 개인적으로 고화질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일부는 원본으로 올렸습니다. 즐감 바랍니다.
Re.. 재학생 산행기1
이름: 김지현
2007/9/11(화)
제목 : 9/9 산행기
아침 5시에 기상,
파티를 나누어 바위에 7시쯤 붙었다.
현암길 1피치를 가볍게 한 후,
03' 준식 형과 나는 형들과 함께 등반하기 위해 박쥐길로 향했다.
11시쯤 준비를 하고 11시 반부터 박쥐에 붙을 수 있었다.
형들은 오랜만에 박쥐에 오신다고 하셨는..
2006-10 배추흰나비의 추억 릿지 산행기
이름: 정무교
2006/10/30(월)
제목 : 배추흰나비의 추억 릿지 산행기
오늘은 지난 9월에 3피치까지 등반하고 하산했던 도봉산의 '배추흰나비의 추억' 릿지를 가기로 한 날.
이미 일주일 전부터, 아니 약 한 달 전부터 공지 했건만 모두들 공사가 다망하신 지 릿지팀으로는 박현(65), 곽민종(68), 진정완(69), 최진우..
Re.. 신입생 환영 산행
우리는 지금산악회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아직 누구도 이루지 못한 것들을 새롭게 이루어 간다는 말씀입니다.우리도 얼마전까지재학생이 없어지는 산악회 중의 하나였습니다.그렇지만 많은 오비 회원분들께서 조금씩 정성을 다해서 시간과 관심을 가져주고 그들과 함께 움직여 줌으로서 그들도 화답을 하기 ..
유타, 아리조나, 뉴멕시코 산행 계획
안녕하세요 산악회회원여러분. 한국 방문동안에 이종만선배님의 요청과 다른 선배회원님들의 요청으로 약 2주간의 유타, 애리조나, 뉴멕시코에 있는 유명한 산및 사막지역 산행을 계획하려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추가로 더 여행을 하실 분들은 정규 산행 계획이외에 추가로 계획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요팀 대관령 옛길 탐사
수요팀 13명이 10월 17일 수요일 단풍이 물들은 환상적이고 유서 깊은 대관령 옛길을 답사했으며
11월14일(예정)에는 `79 이 수형 소장(부장)이 근무하는 한려 해상 바다 백리길을 1박2일로 갈 계획이니
동행 희망자는 `68 곽민종 수요 대장에게 연락바람니다. 대관령 옛길 사진은 겔러리에...
&n..
(공지) 11월2주차 산행 [도봉산 일대 / 재학생토끼파티]
공지가 늦었읍니다...
이번 산행은 정기산행과 더불어 재학생합동산행입니다.
토요일은 선인봉일대 릿지나 암벽등반을 하고 저녁에는 야영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일요일은 도봉산종주산행입니다.
재학생의 토끼파티를 겸한 산행이므로 들어오실때 푸짐한 안주거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올해의 마지막 암..
헉! 아콩카구아
유학재
– 산은 그저 오르고 다시 내려 갈뿐이다
아침에 강릉에 있는 기순형에게 부탁해서 귀하게 얻은 동결 순두부에 밥을 말아 먹고 출발준비를 한다.
밖에 걸어놓은 온도계가 새벽에 영하 18도 이었다고 한다. 여기에 부는 바람이니 체감온도가 상당할 것 같
다. 어제 정상..
Re..추석특선 외화 <브로드피크~>
파일을 다시 올렸습니다. 전에 올렸던것이 음악프로그램으로 재생이 되서
동영상 프로그램으로 재생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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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완] 추석특선 외화 <브로드피크~> (2009-10-02 22:32)
두어달전 부터 예고드린, "브로드 피크. 1년만의 귀환"
을 HAC 선후배님..
2005-09 늦여름의 선인봉 바위산행
이름: 정무교
2005/9/12(월)
늦여름의 선인봉 바위산행
맨날 같이 다니던 진우형도 벌초로 같이 못 가고, 혼자 가는 산행길이 어찌나 어설픈지 졸며 가다 종로3가에서 못내려 을지로3가에서 다시 돌아와 1호선으로 갈아 타는데 그놈의 간판을 안 본 탓에 인천가는 곳으로 가 다시 돌아오고.....
어찌어찌 9시가 10분..
Re..샤모니의 세 번째 이야기
이름: 이상세
2006/8/5(토)
제목 : 샤모니에서의 마지막이야기
샤모니의 세 번째 이야기
7월4일 몽블랑 그리고 ...
밤사이에 내리던 우박과 천둥소리에 잠을 깨기를 여러 번 등반은 가능할까 염려스러웠지만 새벽같이 등반준비를 한다. 스프에 라면 하나를 넣은 그 죽과 딱딱한 빵을 억지로 씹어 넘기고 출발 ..
10월 창립기념산행 공지
10월은 창립기념일이 있는 달입니다.
올해는 창립기념행사를 동아실에서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설악산 장수대의 멋진 비경을 감상할수 있는 릿지 등반으로 계획하였습니다.
또한
5대륙 최고봉 원정의 마지막인 아콩가구아 등반에 대한
준비사항과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보고를 드리고자 하오니
회원님들..
10월 마지막 산행
성 회장님께10월에 한국 방문 기회가 주어졌기에 산행 한번 하고 싶네요.이왕이면 아콩 멤버들도 참가하면 좋겠슴니다.장소는 글쎄요?? 좀 길게 하고픈게 희망 사항!!!시기는 10월 29(토)~ 10월 30(일) 1박2일 코스로 시간을 원함니다.부탁 드리면서.... &nb..
2006-09 인수에서 함께 한 재학생 합동산행
이름: 정무교
2006/9/25(월)
제목 : 인수에서 함께 한 재학생 합동산행
토요일, 벌초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듣던 일기예보, '내일 비올 확률은 0% 입니다.' '오케이!'
재학생 합동산행으로 계획된 9월 네째주 정기산행은 인수봉 암벽등반이 계획되었다.
일단 금요일에 재학생 부장과 통화한 내용은 야영을 한..
공지사항
HAC 운영위원회
2006-10_배추흰나비의추억.jpg
3월27 8 산행 강택영의 글 (안산 홈피)
세모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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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김도영
82-성인석
(59)손영길
77김진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