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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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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08-19 (토) 09:28 |
| ㆍ첨부#1 |
 2006-08_동아실-곰배령산행중.jpg
(206KB) (Down: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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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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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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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006년도 동아실 산간학교
이름: 사무국
2006/8/15(화)
제목 : 2006년도 동아실 산간학교
지난 7월의 엄청난 폭우로 큰 피해가 있었던 인제이고 보니 이번 여름 산간학교를 진행할 수 있을까도 걱정스러웠으나 이천수 형님과 이영수 회장님 그리고 친구분들이 연 4주말을 동아실에서 수고하신 덕에 무난히 산간학교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8월 11일, 주방기기들과 공동 구매품 일부를 쇼핑한 후 진우형과 합류, 저녁 7:30쯤 일산을 출발했다.
내부순환로에서 약간 지체되었으나 덕소, 양평, 홍천을 거치는 동안 과연 연휴가 시작되는 날인가 싶을 정도로 도로사정이 좋다.
홍천에서 고기, 야채 등 부식을 추가 쇼핑한 후 11:30경 들어선 동아실 입구 진입로는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던 모습이 눈앞의 현실로 나타났다. "오 마이 갓"
산이 쓸려내려와 도로를 덮었던 흔적, 계곡물이 굽이치며 도로를 파괴한 현장 들이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한다. 그 피해의 절정은 바로 동아실 산간학교 직전이었다. 약 100여미터가 완전히 쓸려내려가 기존의 도로가 흔적도 없고, 완전 자갈밭으로 새로 길이 만들어 졌는 데 유난히 차체가 낮은 승용차는 연신 바닥을 긁는다. 에구!
자정이 못미처 도착한 동아실엔 이영수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먼저 도착해 계신다.
짐을 풀고, 나무때고, 고기굽고, 술잔돌고 여기에 그동안의 정다운 이야기들도 같이 돌고.....
첫날은 약 20명이 산간학교에 참석하셨다.
다음날 아침, 일부 인원은 가칠봉 등산을 하고, 일부는 남아서 마무리 정리를 하기로 했다.
산행팀은 구인모, 최혜향, 이상세, 정무교, 방주연, 임수환, 정혜영, 서희경 등 8명.
상세형 스타랙스로 출발, 동아실에서 고개넘어 현리를 거쳐 곰배령 입구로 가는 길은 어제 밤에 보던 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이었다.
여기저기 깊게 패인 도로, 쓸려내려간 계곡, 계곡 주변의 논과 밭..... 왠지 그 길을 놀러가는 것이 마음이 편치는 않으나 또 이렇게 찾아주는 것이 도와주는 방법중에 하나라고 위안을 삼아본다.
그럭저럭 2시간여를 넘게 달려 도착한 곳이 곰배령 입구, '쇠나드리'라는 마을 이름을 보니 82년도 하계등반때 대관령에서 설악산까지 백두대간을 등반하며 길을 잃고 내려왔던 기억이 새로우나 전혀 그때의 모습을 떠올릴 매개체는 발견하기 어려웠다.
곰배령 입구에는 삼림청 직원들이 있어 희귀식물의 유전자 보호를 목적으로 입산을 통제하는 데 사전 학술목적의 입산허가를 받아야 입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시 돌아가야 하나 고민하던 차,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서울에서 왔다. 한양대학교 산악회다라고 하니 출입일지에 '한양대학교'라고만 적으며 멀리서 왔으니 이번만 통과시켜 준다고한다. 그럼 고맙지!
곰배령을 오르는 길은 중간까지는 차가 들어가는 길이고, 걸어서 오르는 길도 아주 완만하고 여성스러워 부담이 없다. 그저 아이들 손 잡고 가족등반하기엔 안성마춤일 듯 한 길. 아이들때문에 같이 오지 못한 집사람과 같이 왔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잠깐 스친다.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걷는 길, 계곡으로 흐르는 물들이 거울처럼 맑다.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야생화 사진도 찍으며 쉬엄쉬엄 약 2시간여를 오르다 보니 어느새 곰배령이다.
올라가는 길에 인모형님 말씀이 '사운드 오브 뮤직'의 첫장면에 나오는 그런 환상적인 언덕모습이라고 하더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말 안장처럼 생긴 곳에 야생화가 지천으로 핀 모습, 그리고 시원한 바람. 저절로 마음을 감미롭게 만드는, 그래서 자연의 아름다움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어진다.
여기저기서 몰려 야생화 사진을 찍는 모습, 꽃밭에서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야생화 만큼이나 정겹다.
내려오는 길에 계곡에서 간단히 떡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또 쉬엄쉬엄 내려오다 한 5미터 정도의 폭포아래에서는 수환, 혜영, 희경이가 온 몸을 던져(?) 냉탕을 즐긴다. 역시 젊음이 좋고, 그 모습을 바라만 봐도 시원하다.
돌아오는 길에 현리에서 도마 등 간단히 필요한 물품을 사고, 동아실에 도착하니 많은 분들이 와 계신다.
신영철 회우위원장과 직원들, 인석이네 가족, 도영이네 가족, 그리고 태우형 등........
저녁을 영수형의 짜장밥으로 맛있게 먹고 교실에는 준비해간 빔 프로젝트로 영화상영을 시작했다. 교실벽을 그냥 사용했는 데 가로 6미터, 세로 2.5미터의 대형화면으로 만화영화 '마다카스카', '케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등 두편을 보니 아이들이 모두 모여 모닥불 주위는 조용하다.
그 사이 모닥불을 크게 만들고 둘러앉았으나 항상 연주를 맡았던 이영수 회장님이 장인상 상중인 관계로 음주가무를 할 수 없어 사무국장의 사회로 일단 참석자들 소개를 시작했다.
먼저 그동안 피해복구와 리모델링에 힘을 쏟은 이천수 형님과 이영수 회장님, 그리고 친구분들... 그중 회장님 고교친구이신 강종남씨는 본인 스스로 '동아실 산간학교 법정관리인'이라고 소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이어서 회원들과 같이 오신 분들을 소개하고, 회원과 가족들을 소개했다.
특히 회원들과 같이 오신 분들이 많은 관계로 우리 산악회의 활동사항과 장점들을 많이 소개하였다.
잠시 쉰 후 2부행사는 이승구 형의 반주로 시작하여 결국 이영수 회장님의 우크렐레 반주로 진행되었다.
모닥불 옆에서는 이태우 감사님의 숯불 삼겹살이 계속 구워지고, 동아실 창고위 돌배를 작년 10월에 따서 담근 돌배주, 와인, 양주, 맥주, 소주 등이 분위기를 돋우는 즐겁고 아름다운 밤은 깊어만 가고....
벌써 산간학교 마지막 날, 아침식사후 일부 먼저 출발하시고 남은 사람들은 창고를 말끔히 정리하고, 계곡에 이번 비로 쓰러진 큰 나무를 잘라 날랐다.
점심먹고는 작은 계곡위로 만든 공동목욕탕(?)에 남자 6명이 올라가 태고적 자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냉탕을 즐기고 물만두에 시원한 술한잔 하니 신선이 바로 그런 모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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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폭우로 동아실 계곡이 큰 피해가 났어도 다행히 산간학교에 직접적인 피해가 없음에 감사하고, 또 이 기회에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개선해서 사용하게 허락하신 이천수 형님과 이영수 회장님, 친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번에 오셔서 구슬땀을 흘리며 정비해주신 OX엔지니어링 직원분들과 여러 형님들, 후배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참석하신 분들
* 8. 11(금) ~ 13(일) : 총 20명
구인모(64), 박현(65), 진정완(69), 이영수(70), 이승구(70), 최혜향(72), 최현길(71)+1, 최진우(80), 이상세(80), 정무교(81), 방주연(86), 임수환(99), 정혜영(99), 서희경(03),
이천수 형님, 이영수 회장님 친구분 4명(강종남 외 3명)
* 8. 12(토) ~ 13(일) : 총 34명
박용석(65), 이수철(69), 신영철(75)+6, 이태우(76)+1, 서용근(76)+1, 지충현(78)+2, 박상훈(78)+2, 성인석(82)+2, 김도영(87)+2, 김명수(99)
이승구형 동생분 가족 등 6명, 최현길 형 친구분 가족 2명
* 총 참석인원 54명 (회원 24명, 가족 및 친지 등 30명)
회비결산
- 수입 : 1,050,000원 (이영수회장님 고교 친구분 강종남씨 기부금 10만원 포함)
- 지출 : 554,640원 (주방기구 구입 243,000원, 고기 및 부식 등 287,640원, 가스 24,000원)
- 잔액 : 495,360원
2006. 8. 15 정무교(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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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종: 有口無言입니다 삽자루한번 못든 이노믈 벌하여주시요...즐거우셨습니까? 회원님들...일년에한번 동아실에서 알코루에쩔어서 비몽사몽간에 더위를 잊지를못해 무지무지 아쉬우면서 수해난상처치료에힘쓴 회장, 천수씨,회장친구들 노고를 어찌 글로표현하겠슴니까? 고생많으셨슴니다 "곰배령" 좋은데 다녀오셨군요...어찌 현이형님이 빠졌는가해서 생각해보니 용석형님과 지난봄에 이미 다녀오신게 생각났슴니다 / 사진을보니 웬나무를 통째로 때는가했지요
수해로 통나무가 널려있었던거군요^^ 아무튼 회원님들도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이거다 福받는거 이지요^^ -[08/15-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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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한: 가지는 못 했지만 눈앞에 삼삼하네요.회장님하고 금요일 같은차 타고 가기로 했는데 갑자기 집안 일로 못가 아쉽고 수해 품마시도 못해 죄송합니다.민종형은 지금이라도 글을 써보시면 어떨지요.정말 감칠맛 나게 잘 쓰십니다, -[08/15-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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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교실 장판, 주방 씽크대, 전기공사, 창고정리, 냉장고 교체.. 끝이 없네요. 그동안 주말을 반납하고 복구공사에 힘쓰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08/16-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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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교: 곰배령 산행 사진을 갤러리에 올려 두었습니다. 지방출장 관계로 조금 늦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08/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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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교: 진우형, 허리는 괜찮으신가요? 개울의 큰 나무 잘라 나르다 삐끗하셨는데..... -[08/18-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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