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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회장님
ㆍ작성일 2009-12-31 (목) 14:15
ㆍ추천: 0  ㆍ조회: 2152      
ㆍIP: 61.xxx.69
회원 여러분!! 즐거운 명절되십시요.

HAC회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0년도 벌써 첫달이 지나가고
구정을 며칠 앞두고 있습니다.
금년 구정에도
가족 친지들과 뚯깊은 명절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2009년은 새해초부터 세계적인 경제 한파가 몰아쳐
한해를 어떻게 보낼까 하는 근심과 걱정이 앞섰던 기억이 납니다.
년말이 되면서.. 서서히 한해가 정리되면서..
그래도 올 한해를 잘 견뎌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그러면서
신년에 더욱 어려운일이 있다 하더라도
한번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그간 산행을 통하여 얻어낸 구력으로 새 희망을 갖어 봅니다.

HAC 회원 여러분!
지난 2009년은 우리 산악회에서는 멕킨리등반의 쾌거와
산악회 창립이래 한마음 한뜻으로
전회원들이 한자리에 만날수 있었던 뜻깊은 한해이기도 했습니다.
어느산악단체에서도 할 수 없는 일들을 우리는 여러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훌륭하게 성공적인 모임이 되지 않았었나 생각합니다.

친애하는 HAC 회원및 가족여러분 !
우린 "한양대 산악회원"이라는 자부심과 긍지가 있습니다.
학창시절 배운 산행과 인간관계를 통하여 우린 지금 우리 맘속에 내제되어 있는 끈기와 인내를
바탕으로 오늘의 우리 스스로를 일구어 냈습니다.
물론 어려운한해를 보내신 분들도 있었지만  고달펏던일 즐거운일 이젠 모든것을 정리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첫해인 2010년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죽을때 까지 같이 갈 수 밖에 없는 산동무" 들 입니다.
회원이 어려우면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 돕고...
즐거운일에 같이 즐거워하면서...
서로의 일상에 서로 관심을 보이며 사는것이
HAC 가문에 전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회원들 서로간에 사사로운 일상에서도
서로 대화하고 함께하는 것이 삶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0년!
올해는 2009년의 결실을 원동력으로 활기차게 전개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간에 소홀했던 산행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삶에 즐거움을 가득 채우시길 바랍니다.

산악회!
우리 회의 발전과 영속성의 근간은
회원들이 자주 보고 함께하면서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생활이 어렵고 힘들때도 산은 그대로 같은 표정으로 우릴 항상 반깁니다.
즐겁고 기쁠 때도 산은 늘 우릴 같은 모습으로 반깁니다.

진달래꽃, 철죽꽃이 만개할때
새봄의 아지랑이가 능선길에 모락모락 올라 올때면 ...
그리워지는 산꾼들이 왁자지껄이는 우이동 초입...  
신록이우거진 계곡의 시원함이 그리운 ...
그뜨거운 한여름의 강열한 태양을 막아주며
우리 편에 서서 나무잎을 살랑 살랑 흔들어대는 지리산 계곡...
산야의 초목이 한해를 정리하는 만산 홍엽의 계절이오면
불이붙은듯 붉은단퐁잎이 초가을의 햇살에 비추어 하느적한 산사의 오솔길 ..
백담사 가는길...
백담산장..
영시암터의 솔밭...
엣날에 있었던  수렴동 대피소 얘기를하며
한여름의 뜨거운 날들의 힘든기억을 모두 잊고
우리들 마음의 여유로움과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내설악의 늦가을 정취...
혹독한 추위속에서 매서운 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며 냉장고 안에 서있는것 같은 한기를 느끼며
꽁꽁얼어 붙은 토막골..
천당폭..
쌍폭...
천볼동 계곡 폭포들을 바라보면서 ...
그래 내년봄에 또 보자!
그위엄한 자태도 서서히 녹아 가랑잎속에 시냇물을 만들고
그시냇물은 또 큰계곡을 만들어 간다는것은
우린 두고 보지 않아도 다 잘 압니다.

사시사철 우린 산에 가지않으면 않되는 큰 병에 걸렸습니다.
신년에는 좀더 많은 추억의 산행을 해 볼 것을 다짐해 보시지요?

지금까지 우리 산악회는 정말 회원 여러분의 성원으로 존속하며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간 말없이 매달 꼬박꼬박 회비를 자동 이체 시켜주시는 80여명의  회원여러분..
그리고 일 있을 때마다 성원을 아끼지 않었던 회원님들..
늘 그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회원들이 우리 회의 중심에서 같이 동행해주시길 기대해봅니다.
 
친애하는 회원 여러분 !
우리회는 여러분의 관심과 정성으로 한양대학교 산악회라는 이름을 존속시킬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좀 더 많은 회원들을 산에서 뵙기를 희망 합니다.
2010년을 새로운 10년, 더 나아가 천년만년을 향한 첫 출발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맞이하시어
사랑, 건강, 행복 등등 모든면에서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사업체에...
직장에....
좋고 즐거운 웃음이 끊이질 않는 좋은일만 있기를
진정 바랍니다.

2010년 구정을 며칠 앞두고 먼저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크게 꾸벅! 꾸벅!

산악회장      김   정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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