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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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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7-05-30 (수)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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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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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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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마지막 주말의 인수봉 등반
오월 넷째주 정기산행인 인수봉 등반.
항상 같이 등반하며 세컨 확보를 해 주던 진우형도 회사일로 산행이 어렵고, 여기 저기 알아 봐도 마땅한 파트너를 구하지 못한 상태에서 등반을 마치고 조금 일찍 집에 올 일이 있어 차를 가지고 갔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지난번 산행에서 회수하지 못하고 온 TCU를 우이동 장비점 대, 여섯군데를 돌아다니다 구입하고 09:00쯤 모임장소에 도착하니 민종형, 영수형, 승구형이 와 계신다.
잠시 커피를 마시며 기다려도 더이상 올 것 같지 않고, 영수형도 11:00에 있을 남서벽 원정대원 합동영결식에 참석차 산행이 어려운 관계로 도선사 입구까지 차편만 제공해 주셨다.
도보산행팀은 영길형이 10:00에 수유역에서 도선사로 바로 올라와 합류하기로 통화하고 보니, 등반인원은 세명, 로프는 한 동. 어디로 가야 하나? 일단 대슬랩 아래 도착해서 코스별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고 출발.
올라가는 발걸음이 상쾌하다.
대슬랩 아래 도착하니 10:30. 일단 로프가 60m 한 동이니 한 피치가 30m를 넘지 않는 곳이거나 약간 쉬워 승구형이 티블럭을 사용하여 등반할 수 있는 곳이어야 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인수B. 선등 정무교(81), 세컨 이승구(특별), 라스트 곽민종(68).
출발전에 승구형에게 티블럭 사용요령을 정확하게 알려 드리고, 무전기는 라스트인 민종형과 내가 지참했다. 수시로 상황을 파악하고 처리하기엔 무전기가 반드시 필요한 장비였고, 역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대슬랩을 오르고, 소나무 아래서 앞의 두 팀이 가기를 기다려 출발. 본 코스는 나무아래 항아리 크랙을 오르는 곳이었으나 요즘은 왼쪽 슬랩으로 오른다. 그 곳엔 닥터링이 두 군데나 파여 있어 난이도를 떨어뜨리므로 초보자들의 등반코스로 각광 받는 곳이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크랙코스. 인수B의 가장 대표적인 피치이다. 이 곳은 언제 올라도 손, 발이 아프다. 하지만 어쩌랴, 이 맛 때문에 오는 것을....
승구형은 발이 아파 반 침니 방식으로 올라 오는 데 다리가 길어 여지없이(?) 무릎에 기스를 내신다. ㅎㅎ
구름 한 점 없는 날씨가 여름을 무색케 한다. 민종형은 이제 어느정도 적응이 되신 듯 한데 유난히 승구형이 힘들어 하신다. 연신 물을 마시며 간식을 드시는 모습....
다음 피치를 올라 오아시스에서 세명이 단체로 사진을 찍고 다시 출발, 쉬운 40m 크랙에서 다시 승구형은 티블럭을 사용하여 등반.
마지막 걸어 가는 코스에서 로프를 사려 배낭에 넣고 나니 그 미끄럽다는 참기름바위.
승구형은 체력이 거의 바닥난 듯 인수 정상을 목전에 두고 쵸콜릿바로 체력을 보충하고 우여곡절끝에 민종형까지 올라서니 드디어 인수봉 정상, 시간은 14:30. 꼭 4시간이 소요 되었다.
간단히 기념사진을 찍고, 만원인 인수 정상에서 인수릿지쪽으로 돌아서니 전에 인수C 등반하고 점심을 먹던 곳이 고스란히 비어 그늘을 제공하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자리를 잡고 간단히(?) 막걸리 한 잔으로 정상주를 나누며 김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도보산행팀인 영길형과 통화하니 벌써 북한산성 아래까지 도착하셨다. 결국 도보산행팀과 암벽등반팀이 따로 운행하기로 하고 인수C 코스로 하강을 시작했다.
로프가 한 동 뿐이라 30m 씩 세 번을 나누어 하강하여 등반을 마쳤다.
큰 물통 두개씩을 가지고 가서도 모자라 하강을 마치고 부지런히 하산, 인수산장 아래 샘터에서 서너바가지를 먹고서야 갈증을 풀 수 있었다.
다시 하산하여 도선사 주차장에서 시원한 맥주로 갈증을 2차로 풀고 택시로 하산, 형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출발했다.
집에 돌아와 뉴스를 보니 서울 한낮 온도가 30도를 넘었다니 거의 여름날씨.
앞으로는 산행시 충분한 식수에 더위에도 대비한 준비물이 필수가 된 계절이 되었음을 실감한다.
2007. 5. 29 정무교
산행 참가자
- 손영길(59)+김경수, 곽민종(68), 이영수(70), 이승구(특별), 정무교(81)
산행비 결산
- 수입 : 40,000원, 지출 : 23,700원(쇼핑, 택시, 맥주 및 음료수 등), 잔액 : 16,300원(산행비통장 입금)
 곽민종: 무지하게 더운날였습죠...등반중에 땀이 줄줄흐르니...3명1조되어 약간의 추월을더해 비교적 빠르게 오른듯합니다 / 영길형님과 무전기로 수시연락하였으나 시치관계로 합류하지못해 미안합니다 / 나이먹고 부족한 승구,민종을 인수정상까지 오르게해준 무교의 노고에 한번더 고맙다는 말을전하며 도보든,암벽이든 정기산행에 관심을 갖어주시옵소서...회원님들^~^ -[05/30-17:23]-
이승구: 더운 날씨에 고생한 무교 톱쟁이에게 감사합니다 민종이 형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래도 쉽게 인수정상엘 오를수있었읍니다. -[05/30-18:11]-
 손영길: 릿지 3명,혹시나 도보팀이 있나 정 관수, 이 수철에게 전화했으나 모두 불참, 나 외 분당 총무님뿐 2명. 수유역에서 택시로 도선사로 부지런히 갔으나 릿지팀은 안보여 인수산장에서 무전기로 호출하니 반가운 음성 정 무교의 답변,릿지 할 준비를하고있다고,아무래도 서로의 시간차로 만남이 어려워 백운 산장에서 이 영구씨를 만난후 숨은벽으로 넘어가기로 마음 결정, 안전 릿지를 부탁하며 단 둘이 호젓하게 효자비 마을에 도착하니 오후 3시 10분, 송추 대로에서 무전기로 연락하니 막 점심을 긑냈다는 민종이의 답변에 오늘은 만나기어려운 조건,불광동에 와서 순대와 막걸리로 피로를 가시며 지하철에 몸을 싣고 졸음속에 귀가.회비 10,000원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05/30-21:42]-
정무교: ㅎㅎ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회비는 따로 운행을 하셨으니 산행비로 사용한 것으로 하시지요? -[05/31-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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