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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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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5-07-25 (월) 1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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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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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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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의 인수봉 오르다!
삼복더위중 절정인 중복이 바로 오늘인데,
어제 졸업후 30년만에 인수봉을 올랐읍니다.
버스에서 내려서 김밥집에서 점심을 구입할때 김밥말이 아줌마가 이 더운날씨에 산에는 왜 오릅니까
그냥 여기서 드시고 가시지요! 라고 함에, 이어 세상사 힘들고 어려운 일이 많은데 그리고는 결국에
가서는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데 궂이 어렵게 살지 말고 일찍 하직하지 뭐할려고 아줌마는 이 더운
데 김밥말며 고생하시는지요! 아침부터 좀 지나친 말을 했나 생각하며 집결지에 민종형님과 같이 가
니 요즘 에베레스트의 열풍이 남아있어서 인지 많은 회원들이 벌써와서는 기다리고 있드군요.
택시를 타고 등산로 입구까지 가서는 올라가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드군요. 일주일내내 회식건 등으
로 찌든 몸이 한꺼번에 땀으로 발산되는데, 그런데다 날씨는 바람한점 없고 어둑 어둑한 약간의 흐리
고 습한 날씨라 인수 릿지 코스까지 올라가는데 힘과 땀이 다 빠져 버리드군요.
거의 탈진한 몸을 첫피치부터 헤메기 시작한 본인이 더디어 약10m 정도되는 리스형 직벽코스에서
탈이나고 말았답니다. 그래도 옛날에는 한가닥 했는데 까짓거 다 오르는데 나라고 못오르겠냐!
안전벨트, 하강기 등도 새로히 구입했곤 한데, 가뿐한 마음으로 중간까지는 잘 올랐는데 이때부터가
문제 이드군요. 구입한 암벽화가 도착이 되지 않아 크래터를 신고 올랐는데 발이 틈세에 끼지도 않고
레이빽을 해도 자꾸 미끄러 지고, 해메다가 결국은 포기 하는데 아차! 토탈 하중 0.1ton이 미끄러 지
는데 빌레이를 보는 정완이 형이 힘이 모자라 결국은 약7m 정도 떨어지고 말았 답니다. 그래도 옛날
의 가닥이 있어 특별히 다친데는 없고 무릅과 팔꿈치에 조금의 외상만이 있었답니다.
어제의 산행인원 17명중 본인이 제일 무거워 배낭등 총 합계무게가 0.1ton 이나 되어 떨어질때의
모습이 가히 볼만 했으리라 봅니다. 결국은 유마를 이용해 오르고는 이어서 직벽의 크랙코스를 오르
는데 이또한 만만치가 않드군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크랙코스라 쉽게 보았는데, 사실인즉 쉽기는
쉬운데 무진장 힘이 들드군요. 젖먹든 힘까지 다 써가며 오르고는 기진 맥진 하고는 다시 오른후
거의 녹초가 되다시피 했을때, 얼마나 반가운 말씀인지! 이제 다올라 왔으니 여기서 하강하고 정상
에서 오버행으로 하강하는 2팀으로 나누자고, 저에게는 더이상 말이 필요가 없었읍니다. 하강피톤
에서 절대 거리를 두지 않고 가장 가까운데 앉아서는 기다렸답니다.
하강을 잘하고 찢어진 바지를 바꿔입고나서야 제정신이 돌아 오드군요! 그리고는 망설여 지드군요
앞으로 바위를 해야되나! 하지 말아야 되나! 결론은 우선 몸부터 좀 줄여야 되겠다고! 또 바위는 더
욱더 열심히 올라야 몸도 줄게될 것이라고!
졸업후 30년 만에 처음오른 그것도 당시 한번도 오르지 않았든 코스를 0.1ton의 무게로 오르는데
같이한 모든분들 저땜에 고생이 많았읍니다. 특히나 정완이 형! 비레이 보실때 수고 많았읍니다.
올해 내로 나도 톱한번 설날이 있겠지요! 그날을 고대하며 다음에는 선인봉에서 고생할까 합니다.
 정무교: 수고 많으셨습니다. 7m나 추락하시고도 멀쩡하시니 앞으로 좀 더 산에 다니셔도 괞찮을 듯 싶습니다. ^^ 형이 열심히 하셔서 톱을 서 주시면 제 짐 또한 크게 줄겠군요? 기대 됩니다. 그리고 맥주와 훈제 연어요리 감사합니다. -[07/25-13:33]-
한인석: ton으로 계산이 되는 몸무게로 산행을 하셨으니 상대적으로 에너지소비가 많았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약간의 추락이 있었지만 무시히 30년만에 인수봉산행을 축하합니다. 단체 사진에서 정완이형이 목을 뒤로 제치는걸 보면 목이 나 어깨근육이 좀 불편한 것 같이 보이더군요. -[07/26-01:18]-
이상세: 좋으십니다. 선배는 말로만 하는거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일요산행 그리고 토요산행을 꾸준히 챙기시다보면 영점일톤이 십프로 이상 줄어들지 안을까요 ㅎㅎㅎ -[07/26-09:09]-
곽민종: 나를 보시라...꾸준히 챙기다 보니깐두루 십푸로 빼서스라므니 암벽화 신으니까네 아~ 환상이예요...*^^* -[07/26-09:18]-
김종오: 어제는 온몸이 뻐근한게 골프 2개월 쳤는것 보다 몇배 더 몸이 쑤시드군요! 퇴근후 그냥 찜질방에 가서 푹, 열탕<->냉탕 왔다 갔다 하고나니 오늘 아주 상쾌하네요! 일요일 바위가 다시 삼삼하고, 억울하고, 괘심하고... 꼭 한번더 인수릿지에 가야만 될 것 같네요! 다음 산행때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 드리겠지만 내가 꼭 "꿀꿀이 니어까 스토리" 생각이 납니다! 다음번 바위땐 한번 두고 봅시다!! 그때는 상세야! 꼭 내 신발 갖고 오기 바란다! 나도 민종이 형님 같이 날렵하게 한번 올라 가 보자꾸나!! -[07/26-14:28]-
이상세: 이번 토요일날에도 드릴수 있는데 다음기회를 봐야하겠죠?? 아니 운영위원회때? or 인제가서 드려야하나 하명만 하십쇼ㅛㅛ -[07/26-22:48]-
김종오: 고마우이! 휴가 끝나고 8월 13/14/15일의 연휴날은 집에 가지 않을 계획이라 그때 산행계획이 있으면 또는 8월 3수회때 내가 연락 하리다. -[07/27-09:31]-
 진정완: 종오야 !
" 미안" 타는 말! 이제야 하는구나.
오랫만에 바위하는 네게,최선을 다 하려 했었는데~~~.
니 몸무게가 얼마이든~~~미숙한 빌레이에,매우 미안했던 山行 이었단다.
그리곤, 옛날(大2) " K-크랙 톱" 中, 라스트피치 2/3지점서 " 뒤로 붕" 나르던 나를,
잽싸게 낚아채준,<유반兄 >생각이 나면서, 더더욱 자책스러워 지더구나.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너의 BALANCE 에 고마울뿐이다.
다음엔 확실하게 해 주꾸마. 다시 한번 미안했다. -[07/30-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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