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해외원정 30주년 기념 요세미테 산행을 준비하며

대한민국이 어둠의 긴 터널을 지나서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던 시절에 일단의 젊은이들은 미지의 탐험을 시작합니다. 그들은 되찾은 조국의 산하를 누비며 심신을 단련하고 밝은 미래를 위하여 불철주야 맏은바 임무에 충실해 왔습니다. 한양대학교 산악회의 이름아래 서로간의 우정과 산으로의 열정들을 소중히 키워왔습니다. 그들은 조국의 산하를 벗어나서 넓은 세계로 진출을 하였습니다. 당연히 1985년에는 개인회원이 아닌 산악회의 이름으로 해외 원정을 가서 좋은 등반을 하고 옵니다.

한양대학교 산악회 가족여러분!

2015년은 한양대학교 산악회가 한양공과대학 산악스키부로 시작한지 어언 63년에 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양대학교 산악회의 이름으로 회원들만의 힘으로 외국의 산을 오른지 삼십년이 되었습니다.

산악회의 연륜이 커다란 고목과 같이 굵어지듯이 회원들 간의 연령대도 삼대를 넘어가고 있습니다만 산을 통해서 함께해서 행복해지는 우리는 함께해서 행복한 시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양대학교 산악회 해외원정 30주년을 기념하여 요세미테 등반을 합니다. 좀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하고 연령대 골고루 참여하기 위해서 눈 높이에 맞는 일정으로 할 것입니다.

2015년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우리 한양대학교 산악회 가족들은 미국의 요세미테 일원에서 서로의 행복한 시간들을 함께할 것입니다.

공식 해외원정 30주년 기념 요세미테 산행을 출발하며

오늘

2015년 6월 19일 드디어 우리는 요세미테로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그동안 한국에서는 김도영, 이명근, 양기섭, 조금 늦게 합류했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움직여준 성인석회원등이 준비를 하고 미국에서는 정홍모, 백경훈, 박형기, 이종림, 김성달, 이종현 그리고 뉴욕의 문종팔 님 등의 생업에 지장을 받으시지 않을까 염려스러울 정도로 헌신적인 도움에 힘입어서 현재 모두 62분이 움직입니다.

위로는 이문형 선배님부터 2014학번 이동하까지 모두가 만족한다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많이 모일수록 더 잘 놀고 산행도 잘하는 한양대학교 산악회의 빼어난 전통을 기반으로 잘 다녀오겠습니다.

우리 한양대학교 산악회원들의 움직임은 그 자체가 역사입니다.

공식 해외원정 30주년 기념 요세미테 산행을 다녀와서

산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오르는 사람은 산을 닮아 간다고 합니다.

산은 말이 없이 오는 사람의 구별 없이 다 받아 줍니다.

그리고 자연의 모든 것들을 오르는 사람의 그릇 크기와 얻어 가고자 하는 만큼만 줍니다.

우리는

함께 요세미테를 다녀오면서 함께 참여했던 분들의 가슴가슴 마다에 무언가를 담아오셨을 겁니다. 그것들이 모든 분들에게 행복하고 좋은 것들만으로 가득하셨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그것들과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행사기간동안 잠시 함께해주셨던 분들 포함해서 팔십여분이 요세미테에서 시공간을 함께했습니다.

달라스에서 오신 이문형님, 뉴욕의 문종팔님, 삼십년만에 뵈었던 김영찬, 조국희 님, 주방을  지켜주신 이경숙,최혜향,이종옥,김남숙, 조국희부부님, 차량운전부터 식사까지 헌신적으로 움직여주신 정홍모, 백경훈, 박형기, 김성달, 이종현 님 몸과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고 미국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해주신 강신일 님, 열악한 현실에서 등반팀을 이끌고 하프돔 등반을 이끌어낸 성인석, 양기섭 군, 팔십여분이 움직이는 동안 열대에 이르는 차량과 인원분배의 헤드 역할을 한 김도영 군 마지막으로 열열이 환영해주신 한양대학교 남가주 동문여러분, 그리고 더욱 중요하게 자리 메김을 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애정을 보냅니다.

회원 모든분들이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산악회이지만 함께하며 장점은 키우고 단점을 보완하는 산악회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건강하시고

화목하시고

행복하세요!

한양대학교 산악회 회장 이상세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