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삼주간

여름침낭으로 개떨듯이 떨며 비박을 하다가

아직 동계침낭을 가지고 다니긴 너무 무겁고...

고민을 하다가 탑텐트를 하나 샀다.  압력 밥솥과 함께,,,

결과는 무척 좋다.

열명은 잘수있겠다. 무게도 무척 가볍고

압력 밥솥도 기능이 만족스럽고

내 운반 능력으로 두개를 다 가지고 다닐 수 있어서 좋다... 

지난 밤에 인석이가 들어왔다.

밤 열한시가 넘어서 자느라고 인사도 제대로 못했지만

아침에 따뜻한 밥을 해 줄 수있었다.

(동강 다녀오느라고 내가 피곤한 관계로 모두들 강제?  취침  ㅋㅋㅋ  )
 

 
로프도 새로 하나 장만했다.  ㅎㅎㅎ
 
오늘 처음으로 사용한다.
 


 
 날씨는 흐리지만 비는 아직 안온다.
또한 조금은 따뜻한 관계로
바위는 젖어있었지만 얼지는 안아서 덜 미끄럽다.
 
지난 삼주간
눈 오고  춥고  바람불고 ,,,  
아예 눈이 많으면 모를까....
별로 하고 싶은 마음이 안들어서 워킹만 했다.
 
나는 앞으로 무엇이던지 내 마음이 가는데로 하기로 했다.
 

 
 
 

 
오래간만에 인석이가 와줘서 좋다
 
ㅎㅎㅎ
 
오늘은 내가 사진찍히는 날이다..
 

 
작은 날개 밑에서
날개가 바뀌었다고...

 
 그래도 옆의 슬랩으로 안가고
 
내가 온데로 따라온다.
 
그 실력 어디가나 뭐 !!!
 

89 김진성
87 김진성이 덕에    덩치는  더 크지만 작은 진성이로 평생을 살아간다.  ㅍㅍㅍ
 
17년 만에 박쥐 해본단다.
 
"  선배  잘 둔줄  알어  !!!  "

 

인석이 덕 분에
나도
날개 꺽는  연속 동작의 사진이 생겨따...   캬캬캬
 
등반 중에
계속해서 걸려 오는  전화
" 거기 비 안와 ? "
" 비 ?   안와
전화 받다가 떨어질뻔 했쟈나 !!!   빨랑와 ."
 
결국엔 빗 방울이 날린다.
지난번에 쏟아지는 비로인해서
날개를 등반 못했던 기억에  서두른다.

 
그래도 찍사의 임무는
틈나는데로  사진 찍기...
 

사진 찍느라 무척 바쁜 빨간 헬멧의 인석..
 
우리가 등반하는 도중에
따라 붙으려는 사람들이 마니도 모였다.
결국은
늘어나는 빗줄기 덕에  두명만  올라왔다...
 
 


 

 89 김진성

 
비가와서
바위는 미끄럽지 몸은 안따라가지.
급한 마음에
처녀가 댕기고리 물듯이
로프를 입에 물어 보지만...
 
그러다가 미끄러지면 이빨뿌러져요 오...
 
 
 
내려오는 길에
모두헤어지고
인석이와 진성이와 함께  워킹을 끝내고 내려오는 진우를 만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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