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서야 회장님이  제가드린 건의사항에 대하여 조목조목 답글을 주신 내용을 읽어 보았 습니다 자주 홈피에 못들어옴을 용서 바라고 저로서는 정말 어렵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 다음과 같은 몇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다른 회원님 들에게도 양해를 바랍니다

회장님 및 운영진 께 드리는 말씀

제가 9월 운영위원회에서 건의한 내용에 대한 산악회장님의 정성으로 써놓은 답글을 보고 느낀 점이 있어 몇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드린 건의사항은 제 개인의 뜻만이 아닌 여러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태우 회원과 함께 참석하여 말씀드린 사항으로 회장의 현재까지 생각과 상황을 설명 듣고자 하는 질의내용은 아니었습니다.

현 회장단의 운영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드린 건의사항이니 회원들과 운영진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인지하시고 산악회 운영시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칫 이런 건의사항이 산악회의 논쟁거리가 될까 우려될 정도로 회장님의 답글과 반응에 사실 당혹스러웠습니다.

회원의 건의사항에 대하여 댓글을 올린 회원까지 집단화하여 회장님의 답변과 반응을 받는다면 산악회 전체 분위기에 누가될까 우려되어 어떻게 건의를 하겠습니까?

 회원들의 목소리에 대해서 좀더 긍정적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현 회장님의 산악회에 대한 애정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운영진이 있기까지 66여년 동안 수많은 회장단이 우리 산악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후배들이 산악회를 앞으로 이끌러 나갈 것입니다. 많은 선배와 후배가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현 운영진이 구성되기 이전 거의 2년 동안 어려운 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시기에 많은 회원들의 관심과 걱정속에서 이상세 회장단이 출범했으며, 이후 많은 회복을 가져왔고 이제 거의 정상화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현 운영진의 산악회에 쏟은 열정과 노고를 고맙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회장 재임시절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질타를 곱게 받지 못하고 진행하고자 하는 일에 걸림돌이라 생각하여 한동안 실의에 빠져 산악회 운영을 공회전 시킨 적이 있습니다.

이때 전 차기 운영진들에겐 의견보다는 “잘한다”는 말만하여 운영진에 힘이 되어주겠다고 내 스스로 맹세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가 망설여졌고 글을 쓰는 순간에도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쓰고 있습니다.

우리 산악회는 대학산악회 중에서도 몇 안되는 오랜 전통이 계승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는 명문 산악회중 하나입니다. 이런 결과는 수많은 회원들이 산악회의 운영과 활동상황을 지켜보며 직,간접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쏟았기에 가능했던 것이라 생각됩니다.

따라서 망설임은 뒤로하고 두가지만 말씀드립니다.

첫째, 회의 회비운영입니다.

어떤 단체이든 재정운영은 중요합니다. 회장은 “재정이 없다” 라는 말을 여러번 했지만 대학 산악회중에서 우리같이 자동이체로 회비가 이체되는 산악회는 유일합니다. 이러한 결실은 회원들의 진심어린 우리 산악회에 대한 열정과 사랑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비 사용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던 것이며 회비가 잘 운용되어야 자동이체 및 자진납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수 있습니다.

둘째, 회원의 참여문제입니다.

회의 운영을 위해서는 여러 회원의 직접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만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음을 회장단은 이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직접 참여하지 못하고 건의사항을 문자나 구두로 밖에 할 수 없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걱정해 주시는 만큼 참석해 달라”는 회장의 답글은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럽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참석치 못하면 말하지 말고 따라오세요”라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회원들이 현 집행부처럼 열정을 가지고 활동했던 시절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가능한 참석하면 좋지만 참석치 못하고 문자나, 전화, 대화를 통하는 부분도 진중하게 받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결론적으로

산악회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있으나 사는 것이 바쁘고 글이나 말로 표현하기가 익숙치 못한점을 알아주시고 회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시길 바랍니다.

회를 운영하는 집행부로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집행부의 몫이려니 생각하고 씩씩하게 헤쳐 나가는 슬기를 갖으시길 바랍니다.

잘하고 있는 운영진에 걸림돌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격려와 회의발전을 위하는 마음에서 소중한 시간을 들여 올리는 글이오니 회원 여러분들께서도 내용상 다소 불편하신 부분이 있더라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제가 올린글로 인해서 또 다른 논의가 이어지는 것은 원치 않으며 집행부는 회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회원들은 집행부에 힘이 될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