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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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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01-24 (화) 01: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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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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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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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빙벽산행과 문상
지난 번 첫 산행도 참석못해 어떻게서든지 이번 산행을 참가하려 무진 애를 썼다. 쉬는 토요일 출근해서 열심히 당겨 일하고, 또 토요일 저녁식사도 가족과 같이하며 달래놓고.....
산행후 학범이 부친상에 문상까지 가야하니 별 수 없이 차를 가져가야겠어 08:30 집을 출발, 의정부를 거쳐 장암역에 도착하니 09:20이다.
가까운데 사는 일원이와 통화하고 적당한 공터에 차를 주차한 뒤 잠시 시간을 보내다 장암역사에 도착하니 10:00에 영길형과 인모형이 도착하신다.
영길형은 다른 팀과 같이오셔 인사만 나누고 바로 출발하시고, 오기로한 상세형에게 전화하니 불통이다. 아마 늦게까지 일하고 자는 모양....
더 기다리기 뭣해 10:05, 인모형을 모시고 출발, 수락산 입구에서 일원이와 만나니 오붓하니 3명.
부지런히 올라가니 먼저 출발하신 영길형이 계곡에서 사진을 찍고 계시길래 한장 눌러드리고 출발, 11:00경 빙폭 가장 하단부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일원과 나는 아이젠을 착용하고 로프없이 하단, 중단 가벼운 경사의 빙폭을 올라 예의 수락폭 아래 도착하니 지난번보다는 두텁지만 여전히 수량이 적어 얼음은 빈약했다.
배낭을 벗고 짐정리를 하는데 핸드폰이 울려 받아보니 석진호의 전화, 민종형, 성보형, 김항기와 같이 만나 장암역을 출발하고 있단다.
자기는 10:10경 도착했는데 어떻게 10분도 안 기다려주고 출발했냐고 야단이다. ㅋㅋㅋ
지난번 구곡폭포에서 본 대로 사골곰탕을 먼저 불에 올려 놓고 고정로프를 걸기위해 빙벽 출발.
파이프스크류도 없지만 짧은 높이라 그냥 출발, 거뜬히 올라 보니 볼트가 3개 박혀있어 로프를 설치하고 하강했다.
그리고 일원이가 오르는 중에 막 민종형, 성보형, 진호, 항기가 도착한다. 근데 민종형은 코피가 흐르고....
나중에 하신 말씀, 한 이틀 심하게 앓으시고, 연 3일을 술을 드신 휴유증(?) 이시라나? ㅎㅎㅎ
진호, 항기가 한번씩 빙폭을 오르는 사이 시간도 12:00가 넘어 따뜻한 양지쪽에 자리를 잡고 인모형이 가져오신 술 한잔에 계속 끓이던 사골곰탕에 라면을 넣어 먹으니 추위가 싸악 가신다.
그사이 안산 켐퍼스 양기섭(84) 등 4명이 도착했고.... 안산 OB팀 4명은 추모산행으로 야간 산행후 이곳으로 합류했다고 한다.
안산팀이 빙벽등반 중이나 어렵게 참석한 산행이라 한번밖에 못 오른것이 아쉬워 점심먹고 형들 먼저 내려가신 후 다시 3번쯤 더오르니 이제야 조금 몸이 풀리는 듯 싶다.
그 사이, 진우형 전화받고 동서울 만남의 광장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부지런히 장비챙겨 하산, 충청도할머니집(지난번 그 집이었음)에서 간단히 김치찌게, 파전에 막걸리 한잔(아, 저는 운전때문에 제외)하고 진호와 같이 먼저 나와 내차로 이동, 16:30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니 진우형은 학범이 동기인 손승일(84)이와 먼저 와 계신다.
반갑게 인사후 차에 검은양복과 넥타이까지 준비했으나 산행복장이 검은 옷이므로 그냥 출발, 청주의료원으로 향한다. 설날 전주라서 그런지 고속도로 상, 하행선 모두 아주 편안하다.
청주의료원에 도착하여 찬바람에 정신 좀 가다듬고 문상, 돌아가신 부친께서 작년 7월부터 투병하다 돌아가시게 되어 사전에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인 듯 싶다.
문상후 학범이와 잠깐 같이 식사하며 위로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다시 서울로 출발, 오는 길은 꿈나라를 헤멘지라......
하루동안 산행, 뒷풀이에 청주로 문상까지 다녀오니 하루가 정말 긴 듯 하다.
그리고, 문상때문에 먼저 하산해 오랜만에 산행에 같이 참석한 안산팀과 같이 술 한잔하는 자리도 마련하지 못한 점 이제야 사과하고, 다음에 꼭 다시 만나 같이 산행하고 뒷풀이 할 수 있는 자리 마련하겠습니다. ^^
동해안에 눈도 많이 왔다는데 2월 산행때는 설악산 빙폭이라도 하러 갈 수 있으려나?
2006. 1. 23 정무교(81)
 곽민종: 이틀아픈게 아니구 일주일(겨울 식중독 아~이놈 무서운기라 보통때같으면 쫘악한번 빼면 끝나는데) 고생하믄서 죽먹다가...그리구...해서 산엘갔는데 아씨 장암역에서 날은추운데 우리팀이 않보여...아씨 10시2분에 올라갔다구...열받아 코피터졌슴ㅎㅎㅎ -[01/24-10:04]-
이일원: 수락산 정기 받으시고 막걸리로 위장 청소하셨으나 물론 지금은 다 나으셨겠죠. 형님의 넉넉한 웃음이 넘 좋습니다. -[01/24-11:28]-
양기섭: 오래간만에 형들과 진호 만나서 무척 반가왔습니다. 자주 만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서 자주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범이 부친상을 그때 알았더라면 합류했을텐데...학범이에게 미안하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1/24-16:15]-
손영길: 같이 산행을 못해 미안.섬유과 동기생 정기 등반이라 도봉산으로 정한후 신년에 후배들 모습을 보고 싶어 수락산으로 바꾸었지요.처음은 3명이던 것이 추후에 많이 참석했군요.다음에 같이 산행을하자구. -[01/25-08:19]-
김시한: 민종형 코피 터질만도 하네요.20분도 아니고 2분이면 쌍코피 아닌게 다행인듯, 저도 가고 싶었지만 일이 있어 아쉽게도 2월 두째주 산행에나 뵙겠씀다. 무교는 글솜씨가 정감이 넘치는게 무척 좋구나. -[01/25-21:12]-
정무교: ㅎㅎ 감사합니다. 좀더 사진을 많이 올려 드려야 되는디 날이 추워서..... 명절 즐겁고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01/28-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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