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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김종오
ㆍ작성일 2005-09-24 (토) 18:44
ㆍ추천: 0  ㆍ조회: 501      
ㆍIP:
2005-09 LA로 부터온 소식 한편
2005/9/16(금)

LA로 부터온 소식 한편  

내일 모래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는데, 바로 오늘 고향땅 떠난지 얼마나 되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그리운 옛시절을 기리며 우리 HAC '73 학번의 이종현 회원으로 부터 전송해온 메일을 아래와 같이 띄워 봅니다.
얼마나 고향땅이 그리웁겠읍니까?

----- Original Message -----
발신정보 : Christian Lee (2005-09-16 10:24:49 AM)
수신인 : jokim@doosanheavy.com
문서제목 :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종오형
이종현 입니다. 형소식은 웹싸이트 에서 자주보고있슴니다.
1학년때 형과 바위한것이 엇그제 같은데 이러케 세월이 흘렀슴니다.
내가 한국에 있으면 같이 산에가고 할텐데.. 무척아쉽슴니다.
멀리서나마 산악회의 활동을 접하며 가슴뜨거워지곤 합니다.
산악회의 강한 응집력을 보여준 해였기에 더욱 옛일이 기억나곤 합니다.
이름 모를 후배들 무척많이 생긴것 같구요. 예전에는 톱하면 형을 위시하여
72 학번 동기 아니였습니까? 제머리속에는 마지막 산행기억이  80년입니다.
그때는 선배들께서 헬멭도 못쓰게하고, 하강기도못쓰게 했는데, 요즈음은
그 못쓰게하던 장비를 공동으로 구입한다니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산에서 밥을 못해먹게한다니 쯪쯪... 항상 찬밥만 먹게 되었군요.  
며칠동안 산행할땐 며칠치 도시락 싸나요? 흠.... "여보 이번에는 도시락 여섯게만 싸줘..
잘 안상하는것으로...." 이런일이 생길까 걱정입니다.
암튼 형 몸건강하시고 언젠가 산행을 같이할수 있는 날을 기대하며...

LA 에서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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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ail.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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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신 ***

"젊은이는 미래를 보며 살고, 늙은이는 과거를 보고 산다"는 말이 있는데,
종현아! 이게 얼마 만인가! 나는 왠 메일인가 하여 지울려고 하다가 열어보니까 너구나!
고향땅 떠난지 무척이나 오래 되었지! 그간 잘지내고 있는지? 너의 소식 받으니 무척이나
기쁘구나! 이제는 정말이지 몸도 마음도 잘듣지 않아 말로만 톱서니 하지만 힘이들드군!
예전에는 회사에서 미국출장도 자주 가곤 하였는데 이제는 노장이 되어 그런 기회도 없어
너가 LA에 있다는 소식은 듣고 있지만 영영 만나보기가 어렵구나. 그리고 그곳에 국희형도
있다고 하든데 다 잘 계신지?
그래! 말데로 옛날에는 헬맷도 못쓰고 하강도 오로지 허벅지로 했는데 지금에는 하강기에다
헬멧 등등 별 희한한 장비들이 다 이용되고 있어 나도 얼마전에 셑트로 갖추었단다.
그리고는 옛날의 기분을 살릴려고 인수봉도 올라 보았는데 영 몸이 말을 듣지가 않드군!
아무쪼록 반갑고, 너가 미국간지 꽤나 오래 된것 같은데 이제 그곳에 기반은 갖추었는지?
그동안 고생 많이 했겠지? 요즘 종종 중경이와 영칠이 와도 만나 술한잔 하고는 너의 이야기와
옛날의 산행 이야기를 하곤 한단다. 언제 한번 귀국하면 우리 그때 그시절의 멤버들과 같이
선인봉 밑에서 회포를 한번 풀어 보자꾸나!
이제 내일 모래면 대한민국 최고의 명절인 추석을 맞는데, 너의 소식 받아서 너무 기쁘고,
정말 반갑다. 우리 언젠가는 다음에 만날날이 있겠지? 그때를 고대하며 몸과 마음이 항시
건강하길 바란다. 그리고 소식 자주 전 하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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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Oh, Kim / Nuclear Power Technology Team / Construction Division
 (Tel:82-2-513-6910 / Fax:82-2-513-6665 / Mobile:82-11-575-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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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종현형 반갑습니다. 홈페이지에 자주 방문하셨군요? 앞으로는 그곳 소식도 자주 올려주시죠?        -[09/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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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교: 이런 글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또 홈페이지 관리자로써  우리 홈페이지가 국내 뿐만아니라 전 세계에서 회원간의 정을 나누고 소식을 전하는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음에 기쁘구요,   종현형, 잘 뵙진 못했지만 반갑구요, 늘 건강하시고  홈페이지에도 자주 글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09/16-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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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세: 형의 폭스바겐차를 타고 매직마운틴으로 가던날이 어제같이 생생한데 벌써 20여년이 물흐르듯이 지나버렸네요.. 건강하시죠... 저도 잘지내고있습니다...함께 요세미테를 같던생각을 해봅니다... 한번 더 요세미테를 형과 함께 가봐야 하는데 노력하것습니다요.. ㅎㅎㅎ  -[09/16-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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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상세야 너의소식은 잘보고 있었다. 연락은 안했었다만은 마음은 항상 같이있었단다. 요세미테는 요즘도 가끔간다. 큰아들 데리고 해프돔은 걸어서 두번 갔다왔단다. 밸리에서
    왕복 약15마일 정도, 11시간 정도 걸렸다. 한창때라면 9시간이면 충분할것을....해프돔을 뒤편으로 올라가며... 너는알것이다 내가누구 생각을 하고있었는지...
    필름 스캔해서 보내주도록하마. 한번 오도록해라 같이가자. 바위안하고 걸어 올라가는것도 해볼만 하다. 그리고 종오형 감사합니다. 잊지안코 생각해주시니...  -[09/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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