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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13 (지름티재-벌재) 산행 1
ㆍ작성자: 82-성인석	ㆍ작성일: 2009-08-10 08:50	ㆍ조회: 939
ㆍ추천: 0	b9e9b5ce12001.jpg (436KB) (Down:1) b9e9b5ce12002.jpg (431KB) (Down:0)

차갓재를 통과함으로써 백두대간 산행의 반을 마쳤으니 시작이 반이라 했고 산행의 반을 하였으니 이제
완주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 같습니다.^^

7월31~88월2일간 2박3일 산행으로 백두대간 산행을 아주 빡세게 다녀왔습니다.
이번 산행은 백두대간 코스중 가장 험난한 코스 1~2등하는 곳을 포함하여 전체 70여키로 산행을
하였는데 워낙 험한 지역이다 보니 산행시간만 하루에 11시간에서 14시간이 소요될 정도로
악전고투를 하였습니다. 덕분에 계획한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루에 3~4시간 밖에 못자고 새벽2~3시에
일어나 배낭 꾸리고 곤하게 자는 애들을 깨워서 달래가며 밥 먹이고 산행하다 보니 진짜 입에서 단내나도록
산행 해보았습니다. 대학교때 등반 저리가라였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암튼 무사히 그리고 재미있지만 단내나도록 산행을 잘 마치었습니다.

고개길중에 가장 오래되었다고 하는 하늘길도 구경하였고
한반도 으뜸비경 봉우리중 하나인 황장상에서 펼쳐진 월악산 암봉과
희양산에서 운무 가득한 정상의 기운을 느꼇으며
이화령에서 쏟아져 내리는 운해를 즐겁게 감상하였고
조령산에서 조령3관문까지 24개봉우리 43개 로프설치 구간을 힘들지만 재미있게 등반하였고
어사 박문수님께서 암행시 애용하였던 마패봉 능선길을 경험하였으며
임진왜란시 잘만 활용하였으면 왜군을 섬멸할 수 있었다는 전설(?^^)이 있는 조령3관문을 잘 구경하였고
조령3관문에서 산나물 18가지로 만든 파전으로 백두대간 산행의 별미를 경험하였고
문경의 유명한 약돌돼지로 부족한 단백질 보충을 하였고
산행 마무리는 문경의 중탄산,칼슘온천으로 피로를 싹 없애고 무사귀환을 하였습니다.

2박3일간 힘들지만 재미있게 산행을 함께한 애들이 대견합니다.
이번주는 벌재를 출발하여 죽령을 거쳐 고치령까지 55키로의 산행길이 만만치는 않을 것 같은데
그래도 1박2일 재미있게 다녀올 생각입니다.

기간: 7월31~88월2일, 2박3일
코스: 1일차 : 지름티재 - 희양산 - 시루봉- 백화산 - 이화령. 19.5km
2일차: 하늘재 - 포함산 - 부러미재 - 대미산 - 차갓재 - 황장산 - 황장재 - 벌재 29km
3일차: 이화령 - 조령산 - 신선봉 - 깃대봉 - 조령3관문 - 마패봉 - 주흘산 갈림길 - 하늘재 - 20km

회원님들도 즐겁게 한주를 시작하시긱 바랍니다.^^

巨滴한인석 2009-08-10 23:16	목적을 달성해가는 삶은 힘들지만 멋이 있습니다. 이젠 두 아이들은 산에 가는 것이 학교나 집에 가는 것같이 자연스럽게 느낄 것 같습니다, 자연의 한부분이 삶이 한부분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훈련의 과정으로는 산행이 최고 인것 같습니다. 산행하면서 삼겹살, 불고기, 소주, 지역특산물등등을 먹고, 온천도 하고, 또 지역의 역사도 탐방하니 이 또한 다른 즐거움이 아닐런지요. 반을 마친것을 축하하며 나머지 반도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