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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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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05-15 (월) 1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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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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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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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대와 만경대 릿지
4월 정기총회 후 새로운 임원진의 출범하에 시작되는 첫 산행.
그동안 주말만 되면 황사나 비오는 날씨로 제대로 된 산행을 하지 못하다가 모처럼 화창한 5월의 날씨를 만끽하며 백운대 연습바위 후 만경대 릿지를 등반하게 되었다.
5. 14 일요일 아침, 그린파크앞,
구인모(64), 박현택(69), 이영수(70), 김시한(70), 최진우(80), 이상세(80), 정무교(81)+1, 이일원+1, 석진호 등 총 11명.
1차로 7명이 영수형 차로 도선사 주차장으로 올라가고, 조금 늦은 상세형을 기다리는데 손영길(59)+1 두분이 택시로 지나가신다. 막 도착한 상세형과 합류하여 4명이 택시로 따라붙어 도선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모두 13명.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재와 백운산장을 거쳐 백운대 바위 아래 도착하니 슬랩코스 쪽에는 만원이다.
우리는 좌측으로 더 올라가 크랙이 있는 곳에 자리를 잡고 장비를 준비한다.
많은 등산학교들이 교육용으로 사용하는 코스라는 데 길이는 한피치(대략 10여m)로 짧아도 난이도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장비를 착용하고 동기인 일원이와 한조로 크랙코스를 시작하려는 데 상세형이 동기인 진우형과 한조를 이뤄 레이백크랙을 오른다.
상세형이 요즘 계속 한국산악회 등산학교를 따라 다니더니 바위에 몸이 잘 적응된 모양이다.
일단 출발한 크랙코스가 보기는 무지 쉬워 보이는데 생각보다 만만찮다. 한 2m 간격으로 TCU를 설치하며 올라서 완료.
좌측을 보니 상세형도 동시에 완료한 모양이다.
내려오면서 설치한 TCU를 전부 회수하고, 양쪽 코스로 나눠 나머지 분들이 등반할 수 있도록 진행했다.
그 사이 늦게 출발한 진정완(69), 박현(65) 형도 팀에 합류 하셨다. 이제 총 15명.
선등이후로 크랙코스는 이영수, 김시한, 임미정(이일원의 처), 손영길, 임인숙(정무교의 처), 박현택 형 순으로 등반하고 마지막으로 상세형이 등반했다.
레이백코스는 최진우, 석진호, 정무교, 진정완, 구인모, 박현택, 임미정, 임인숙, 마지막으로 상세형이 장비를 회수하며 마무리.
영수형, 시한형은 날렵한 몸으로 시원시원하게 등반하시고, 인모형은 너무나 가볍게 오르셔서 여러 후배들에게 감탄을 연발하게 하신다.
현택형은 아직 장비 준비가 덜 된 관계로 약간 고전 하셨고, 정완형도 무리없이 등반하신다.
그동안 인공암벽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임미정씨는 양 코스를 연습삼아 오른 듯 가볍게 올랐고, 임미정씨 등반모습을 보다 주변의 권유에 못이겨 처음 안전벨트에 암벽화를 신은 집사람이 일원이의 강력한 확보(?) 덕에 양 코스를 모두 오르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등반을 모두 마치니 오후 1:00.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
새로운 산악회 임원진의 출범을 축하하며 분당산악회 총무이신 김경수 님께서 가져오신 '12살 먹은 시바스리갈', 현택형님의 멋진병에 들은 양주(이름을 모르겠네?), 그리고 술도 안드시는 인모형께서 챙겨오신, 집에서 직접 담근 '마가목주', 게다가 시원한 막걸리.
선후배간에 돌아가는 술잔에 담긴 존경과 사랑은 우리 산악회의 기둥에 더욱더 두께를 더하는 듯 하다.
점심식사를 마무리하고 나니 오후 2시, 술은 한 잔 했으나 하산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판단되어 간단히 만경대 릿지를 가기로 했다.
위문을 지나 릿지 초입을 오르는데 국립공원 관리원이 호각을 불며 장비를 챙기고 가라고 한다. 제대로 장비 갖추지도 않고 다니는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적잖이 사고가 나는 만경대인지라 우리가 먼저 따르기로 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한다.
그 사이에도 우리 옆을 휙, 휙 지나는 많은 사람들이 장비도 없이 릿지를 오르고 있다. 우리가 로프를 쓰는 코스에서도 마찬가지이고...
아무래도 암벽과 릿지에 초보인 사람들이 많아 중간에 10m 하강하는 코스에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이런 릿지나 바위가 생전 처음인 집사람은 울고 불고 난리가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제 다시 돌아 올라갈 수는 없으니 내려 가는 수 밖에.....
우여 곡절 끝에 릿지의 2/3지점 쯤에 도착하여 영길형님을 필두로 도보산행팀을 분리하여 5명을 먼저 보내고, 나머지 10명은 계속 릿지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릿지의 마지막 코스는 아래로 내려가 만경대 릿지의 명물, 일명 '피아노바위'를 하고, 계속 릿지를 하며 하산하는 코스이나,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우리는 전면하강을 하기로 했다.
60미터 한번, 30미터 한번 등 총 90미터를 하강하는 코스로 인수 하강코스 60미터 보다도 훨씬 더 긴 하강코스였다.
10명이 모두 하강을 완료하니 거의 오후 6:00가 다 되었다.
먼저 내려가신 도보산행팀은 용암문에서 기다리기로 했으나 우리가 늦어 먼저 출발하시라고 하고, 열심히 장비챙겨 내려가니 용암문에서 막 내려오신다.
도보산행팀과 합류하여 내려오는 계곡의 하산 길은 '소프트(?)'하지만 알차게 한 산행 덕분에 시원하고 유쾌한 하산길이었다.
우이동에 도착하여 영길형님은 케나다에서 오시는 분이 있어 HAC50 원로 선배님들을 만나러 먼저 출발하시고, 정완형도 성당가시느라 먼저 출발하셔서 나머지 12명만 오붓하게 자리를 갖게 되었다.
도선사 버스정류장의 두부마을, 두부전골에 남은 시바스리갈과 마가목주가 함께하는 산행 뒷풀이는 또다른 즐거움이 함께하는 시간이었다.
2006. 5. 15 정무교(81)
 정무교: 산행비 결산 : 수입 120,000원, 지출 120,000원(쇼핑 6,600 입장료 17,600 택시비 6,000 뒷풀이 89,800), 잔액 0원 -[05/15-15:36]-
손영길: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이번 산행으로 소프트 산행이 무엇인지 알았지요? 허나 지나고 나니 스릴은 있었는데, 나이 먹음이 아쉬울 분입니다. -[05/15-16:24]-
곽민종: 즐겁고 알차고(시바,마가...) 맛있는(연습,리지) 산행 추카추카... 불참했더니 이런일이...어이구... -[05/15-16:27]-
정무교: 다음 산행이 '에베레스트 등정 1주년 기념 설악산 산행'입니다. 877번의 글을 보시고 876번에 빨리 등록 부탁드립니다. 버스 수배도 해야하고, 장비 준비도 해야하고, 식수인원도 파악해야 하고...... -[05/15-21:40]-
최진우: 왕년에 슬링과 군용 스틸 카라비너하나로 선인 인수를 주름잡으셨던 선배님들의 실력도 서서히 옛감각을 되찾아가고 있고, 신임 등반위원장의 본격적인 합류와 함께 6,7그룹 젊은 엉아들도 요이~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백운대 가볍게 몸풀고 만경대릿지까정 소프트하게 해냈으니, 에베레스트 등정 1주년 기념산행도 가급적 많은 분들이 함께 하셔서 소프트의 분위기를 쭈~욱 이어가심이 어떨까요? -[05/15-23:33]-
 김종오: 크.... 일요일날 회사에서 행사가 있어 불참 하였는데 크... 아깝다. 상세한테서 신발도 받고 했는데--아주 딱 맞드군!--과거에 쓰든 엄청나게 기스가 많이 난 헬멧을 쓰고 나도 한번 폼 잡으려고 했는데... 다음에는 꼭 가야지!!! -[05/16-09:43]-
김마루: 재학생은 고대와의 예선 1차전에서 축구 3:3 후 승부차기, 농구 15 : 6으로 둘다 이겼습니다 다음 상대는 숭실대이며 숭실대를 이기면 준결승입니다 ^^ -[05/16-10:15]-
정무교: 재학생들도 잘 하고 있구나. 숭실대 간단히 이기고 준결승 가라. '꿈★은 이루어진다.' -[05/16-12:49]-
최진우: 오호~ 재학생 화이팅! 인원 모자라면 얼릉 섭외하고, 농구는 드림팀 재구성안해도 될까? -[05/16-13:09]-
김시한: 든든한 후배들 덕분에 짜릿한 릿지 산행 너무 좋았습니다.다음 설악산 산행에 많이 참석하셔서 계절의 여왕 5월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05/16-22:37]-
한우섭: 즐거운 산행이었군요. 함께 못해서 너무도 아쉽습니다. 저는 회사 마라톤동호회에서 이미 두달전에 신청한 인제하프마라톤대회 참석하느라 안타깝게도 불참하고 말았습니다. 몸이 둔하긴해도 암벽등반에 막 적응하려는데 기회를 자꾸 잃게되어 아쉬울 따름이며 다음기회에는 적극 참석하겠습니다. 882번에 부탁드린 교육건 어떻게 가능한가요? 6월3일에 업무관련 회사행사가 계획되고 있어서 혹시 연기될 수도 있습니다만 시간되시는 분 연락바랍니다. -[05/17-11:26]-
 김종오: 아! 그리고 신임 사무국장님! 총회도 끝났고, 신규임원도 확정 되었으니 이제 우리 HAC 홈페이지도 재정비 하면 좋겠는데, 상기항목내의 "연혁, 조직 및 임원, 산행계획... 등등" 일체 정비를 하자꾸나! -[05/17-17:43]-
정무교: 아! 그렇군요, 제가 요즘 조금 바빠서..... 조만간 바로 업그레이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05/17-23:06]-
정무교: 일단 '조직 및 임원' 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조만간에 7그룹 부분도 수정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 -[05/24-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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