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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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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11-13 (월) 00: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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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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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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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재학생 합동산행
2006년도 2학기 재학생과의 합동산행이 있는 날.
상세형과 인석, 진호는 토요일 저녁에 재학생들의 야영터로 합류하고, 도보산행으로만 여유있게 10:00에 만나 산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모처럼 배낭에서 로프와 암벽등반장비를 빼내고 보온병 등 먹을거리로 잔뜩 채우고 한껏 여유를 부리며 집사람과 길을 나섰다가 의정부북부행 1호선이 늦게 와 조금 늦었다.
할머니가게 앞에는 이미 손영길(59), 박현(65), 곽민종(68), 이수철(69), 정성보(72), 김종오(72) 형과 미국에서 한인석(77) 형이 나와 계신다.
조금 늦게 도착한 김시한(70) 형과 나, 집사람까지 모두 10명.
산행코스는 도봉사를 거쳐 보문능선, 우이능선, 오봉샘터에서 점심을 먹고 포대능선으로 해서 자운봉을 지나 구조대 위 야영터에서 재학생들과 합류하는 코스이다.
10:30 산행시작,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등산로에 사람들이 무지 많다. 거의 줄을 서서 가는 정도. 그래도 다들 산행하는 즐거움 때문인지 표정들은 참 밝다.
우리도 올라가며 그동안 밀린 이야기 보따리들을 푸느라 힘들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오른다.
구름한점 없는 날씨에 알맞게 시원한(?) 온도와 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보문능선에서 우이능선을 거쳐 12:30경 오봉샘터에 도착. 여기도 만원이지만 영길형의 안내로 약간 더 오르니 호젓하게 점심식사 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있다.
민종형이 지리산 산행때 갖다 담근 마가목주를 필두로 반주와 점심을 먹고 포대능선을 향해 출발.
점심식사에 술까지 한 잔 한지라 오르막길이 영 부담스럽다.
그래도 포대능선에 오르니 좌우로 펼쳐지는 조망과 바람에 산행피로가 싹 가신다.
포대능선에서 잠시 쉰 휴식자리는 우리 소나무 사이로 기가막히게 주봉이 잘 보이는 뷰 포인트.
다들 주봉에 남다른 감회가 있는지라 개별 사진을 기념으로 한 장 씩 찍는다. 특히 미국에서 온 인석이형은 도봉산이 대략 15년 만이라던가? 게다가 '주봉 K크랙 군화쨈 전설'의 주인공이 아니던가?
잠시 쉬며 재학생들과 문자교신 후 다시 출발, 자운봉 옆을 돌아 구조대로 내려오는 길도 역시 만원이다. 이젠 어느 길을 가도 일요일엔 '지체'를 고려하여 산행해야 할 시기인 듯 싶다.
야영터 위에서 16:00경 만난 재학생들은 막 마지막 조가 바위를 끝내고 도착하며 남은 삼겹살에 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짐을 챙기느라 부산하다. OB 3명을 포함, 총 16명의 대식구다.
식사후 전체 기념사진을 찍고 하산하여, 지난번에 들른 '옛골 토성'으로 뒷풀이 자리를 잡았다.
59학번 형님부터 06학번 새내기까지 47년의 세월차이를 'HAC'라는 한 울타리에서 순식간에 뛰어 넘으며 같이 할 수 있는 자리, 그 곳이 바로 우리 산악회 아니던가?
맛있게 바베큐 오리와 삼겹살을 먹고 적당히 취기가 돌 때쯤 김종오 부회장께서 사회를 보며 뒷풀이의 뒷풀이를 시작한다.
야외지만 비닐천막이 쳐 있고, 우리만 있어 간단히 소개와 캠프송까지 부를 수 있는 자리.
06학번 새내기와 50, 60, 70, 80, 90년대 학번들이 어울려 부르는 캠프송이 참석한 모두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이런 선, 후배의 정이 사랑이 우리 산악회의 뼈와 살을 더욱 더 단단하게 할 양식과 밑거름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에 추가하여,
미국에서 오신 인석형의 산행과 뒷풀이에서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미주지부에서는 2009년도에 메킨리등반을 계획중이며, 한국의 회원참여도 환영하며 가능하다면 재학생들까지 개인부담없이 10여명을 등반에 참가시킬 계획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산악회가 내년도에는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등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후에도 7대륙 최고봉을 우리 산악회의 힘만으로 등반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중에 있으므로 이와 연계한 원정등반 계획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사료 됩니다.
좀 더 자세한 계획들은 계속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회원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
2006. 11. 12 정무교(81)
산행비 결산
- 수입 : 110,000원(한인석형 찬조금 포함)
- 지출 : 43,000원(쇼핑 28,600, 입장료 14,400)
- 잔액 : 67,000원
토성의 뒷풀이 비용은 김시한 부회장님께서 부담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무교: 산행비 잔액은 등반위원장님의 적립금 통장에 입금했습니다. -[11/13-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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