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의 어느 봄 날

“종민아 ! 어딜 가자고 ?”

“에베레스트요.

케이투 와 에베레스트를 생각해 봤는데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해보면 에베레스트를 도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 “

“에베레스트는 대원들 훈련을 열심히 하고 도전해 본다고 하지만 비용이 일인당 최소한 삼천만원이 드는데 무슨 방법으로 그 비용을 조달하냐 ? 태우형이 동의 했어 ? “

“네!

산악회 회장님이신데,,, 안되면 집 저당이라도 잡히시겠죠 ? “

“종민아 농담하지 말고,,,

도전 해 볼까 ?“

우리는 2005년도 5월 말에 오랫동안 우리의 가슴속에 간직하고 있던 꿈인 히말라야에서의 등반 그것도 지구상에서 가장높은 에베레스트의 정상에 섰습니다.

이틀에 거쳐서 대원 네명과 셀파는 고용인원 5명 전원이었습니다.

우리 대원들은 고산의 경험이 거의 없었습니다.

오로지 원정대원들의 하겠다는 의지와 서로를 위하는 팀웤 그리고 뒤에서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시던 한양대학교 산악회 식구들과 가족들의 에베레스트를 향해 보내 주시던 기의 완성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에베레스트에서의 환희와 영광이후 자연스럽게

이제는 우리 산악회에서 좀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가 가능한 오대륙 최고봉을 완등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이 시작되었습니다.

함께함으로서 함께 목표를 이루고 그 목표를 이룸으로서 함께 행복해지는 원정대가 출발을 한 것입니다.

2007년 킬리만자로

위로는 49학번의 이문형님으로부터 재학생까지, 막내로는 손자뻘인 74학번 김정원님의 이세인 고등학교 이학년생까지 그리고 회원뿐만이 아니고 가족, 친구를 포함해서 29명이라는 대규모의 인원이 함께함으로서 한양대학교 산악회가 이런 것이라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때에는 그날그날 우리가 존재하는 킬리만자로의 지역에서 우리의 모습만이 보였었습니다.

2008년 엘브루즈

16명이라는 등반대원은 적지 않은 인원입니다.

정상으로 향하던 날 영하 30도를 넘는 추위와 시야를 가리고 몸을 가누기 힘든 눈보라 속에서도 우리는 모든 대원들이 서로를 돌보고 함께함으로서 안전하게 등반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2009년 맥킨리

맥킨리라는 산의 특성상 9명이 함께했습니다.

그렇지만 맥킨리는 오로지 대원들만의 힘으로 등반을 이루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되어온 한양대학교 산악회의 잠재된 힘은 맥킨리 특유의 화이트 아웃 상황도 우리의 발걸음을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그동안 함께 한 재학생들은 세월이 흐르면서 졸업을 하고 오비가 되어서 산과 산악회에 약간 멀어지는 듯 하지만 미래에는 든든한 우리의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를 떠받들어 주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행보가 미래의 산악회 모습이 될 것입니다.

2011년 현재

한양대학교 산악회 가족들의 따듯한 보살핌 덕분에 오대륙 최고봉을 향한 우리의 행보 중에 다섯 번째인 아콩카구아를 향한 출발을 하고자합니다.

늘 단점과 미운 곳보다는 장점과 이쁜 것만 봐주시고 칭찬해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한양대학교 산악회 선배님, 가족, 그리고 동기, 후배님 ~~

저는 여러분들이 함께 계셔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간다고,,, 감사하고 삽니다.

이번에는 의도한 것은 아닙니다 만,,,

재학생 위주로 문종팔 님과 함께 합니다.

이번에 저의 오랜 산 벗인 학재 군도 함께합니다.

이번에는 재학생 위주인 것을 감안해서 대부분을 미지의 상태로 놓고 앞에 다가오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거칠 것입니다.

어려움을 긍정적으로 극복을 하고 하고자하는 목표를 이루어 갈 것입니다.

늘 그렇듯이 따뜻한 응원과 사랑을 내려주시기를,,,

HAC

LOVE !!!

2012년

흑룡의 해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