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공간이 되어주고 수많은 생명의 근간이 되어주는 지구 표면을 부유하는 거대한 덩어리들, 그것들을 많은 사람들은 다섯 개로 나누어서 오대륙이라 합니다. 각 지역의 그곳에 필연적으로 존재하는 해수면에서 가장 높은 단 하나의 봉우리들, 인간만이 높은 곳을 물질적인 목적 없이 희박한 대기 속에서 자신의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오르고 자신의 두발로 그 곳을 올랐다는 것에 기뻐합니다.

우리는 그곳 중 남미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아콩카구아 (6,962미터)를 64학번 문종팔 단장님으로부터 막내 2011학번 임지훈까지 50여년의 세월차이를 극복하고 함께하는 즐거움으로 행복을 향유하면서 올랐습니다.

2003년 76학번 이태우 산악회 회장님이 시동을 걸면서, 70학번 이영수 회장님, 74학번 김정원 회장님 그리고 82학번 성인석 회장님이 앞에서시고 모든 한양대학교 산악회 식구분들이 함께해주셔서, 2005년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10년에 걸쳐서 2012년 1월에는 아콩카구아를 등정함으로서 한양대학교 산악회의 이름으로 오대륙 최고봉 완등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한양대학교 산악회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방주연 여사님 개인적으로 백골난망입니다.

멘도사에 도착을 하자마자 도둑맞은 어택 배낭에 들어있었던 장비도 아까웠지만 함께 묻어간 한 대원의 여권은 함께해야 행복한 우리 원정대에게 커다란 위협이 되었지만, 그곳의 경찰이 잘 올라가지도 않던 아콩카구아의 정상에 먼저 올라가서 천천히 여유롭게 오르던 우리들을 끌고 내려오려고해서,,, 결국은 두 명의 대원은 정상을 몇 미터 앞에 두고 하산을 해야 했지만, 어린 후배들을 위해서 맨도사에서 김치를 담가 주시던 문종팔 단장님의 마음과 같이 한없이 사랑을 나누어 주시는 한양대학교 산악회의 가족 여러분의 사랑덕분에 모든 것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음을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원정때마다 꼼꼼히 안경을 챙겨주시는 오클리의 윤종성님, 이번에 필라스포트의 장비도 많이 챙겨오고, 후배들을 위해서 일찍 일어나서 밥도하고 촬영도 열심히 하고 캠프에 미리 가서 텐트도 치고 전천후로 뛰어다니며 함께등반한 필라스포트의 유학재님, 멀리길떠나는 아들을 위해서 대부분의 의약품을 챙겨주신 임광현님, 케이투의 안종호님, 코베아님, 한국산악회의 유형근님, 한솔매트 한봉준님, 한양대학교 뉴욕동문 전,현 동문회장이신 73‘ 건축 이찬희님, 79’ 산공 이건형님, 뉴욕산악회 이종관님 그리고 우리의 뿌리인 한양대학교와 한양대학교 동문회에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우리모두 엘라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