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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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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7-05-23 (수) 1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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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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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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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원자력발전본부 방문 및 응봉산 산행
전임 회장이셨던 박현택(69) 회원께서 지난 1. 2일 울진 원자력본부장에 취임하시면서 약속하셨던 산악회원 초청이 4월 초부터 계획이 거론되기 시작.
성수기를 고려하여 많은 회원과 가족들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대형버스 2대를 먼저 예약했으나 이런 저런 문제로 결국 1대만 출발하기로 결정 되었고,
이 과정에서 본의아니게 손영길(59) 형님께 폐를 끼치게 되어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사전 인원파악하고, 인적사항을 메일로 주고 받고, 현지 일정을 지인형을 통해 메일로 주고 받고, 출발 당일까지 인원이 조정되고...... 결국 45인승버스에 보조의자 1석까지 사용하는 46명으로 서울 양재동에서 출발.
5. 19~20, 1박2일간 서울 및 수도권, 부산, 대구, 창원 및 울산의 지방회원을 포함, 모두 27명의 회원과 가족 23명, 재학생 5명 등 총 55명이 참석한, 근래 최대의 가족 참석 행사가 되었습니다.
09:40에 양재동 서초구민회관앞을 출발, 경부와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13:00경 강릉휴게소에서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동해고속도로에서 울진 원전 5, 6호기 건설에 참여한 김종오(72) 회우위원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울진 원자력본부 홍보관에 도착한 것은 계획보다 약 15분 늦은 15:15.
거기엔 박현택(69)형님과 김지인(78)형, 이상문(89)이와 부산에서 오신 최종완(72)형, 대구에서 오신 박종후(66) 형님이 홍보실 직원들과 같이 반갑게 맞아 주신다.
홍보관 강당에서의 본부장님 인사말씀과 회장님 인사말씀이 있었고 이어서 원자력본부 방문 기념품 증정과 산악회에서 준비한 감사패 증정이 있은 다음 홍보팀장의 원자력본부 소개 브리핑이 진행되었다.
단상위로는 방문환영 플레카드가 높이 걸려 있고.....
홍보전시관을 약 20여분에 걸쳐 둘러 보며 설명을 듣고 기념촬영을 한 다음 원전시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올라 갔다.
원전 1, 2호기를 비롯 최근에 건설되었다는 5, 6호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인접한 바다까지 한눈에 보여 장쾌하고 시원하기 그지 없다.
원전시설은 국가보안목표 "가"급이라 일체의 사진촬영이 불가하여 눈에만 담고, 다시 견학코스가 같이 건설된 원전 5호기로 이동, 카드키 출입부터 보안승인이 필요한 복잡한 경로를 거쳐 각종 발전 시설을 견학한 후 다시 저장고로 이동하여 드럼에 저장된 폐기물을 견학했다.
그 견학을 통하여 수없이 논란이 되다 최근 경주로 결정된 방사능폐기물 폐기장이 왜 설치되어야 하는 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위험하지 않은 지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시 버스는 관동팔경 중의 으뜸이라는 망향정으로 향했다. 망향정은 해변가의 높은 언덕(산?) 위에 있어 한 눈에 멀리까지 보이는 조망이 으뜸인 곳으로 현판에 걸린 정조, 숙종의 어제와 정철의 관동별곡 등이 그 역사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시간은 벌써 18:00가 넘었다. 출출함을 느끼며 잔뜩 기대(?)를 안고 도착한 곳이 죽변항의 수협 연회장.
널찍한 연회장에는 이미 테이블에 기본 셋팅이 되어 있고, 벽에는 산악회원들의 방문을 환영하는 대형 플레카드가 우리를 반긴다.
각 종 싱싱한 회와 멍개, 해삼, 산새우, 복어튀김, 그리고 밍크고래 수육과 고래육회무침, 동해안 특산물인 울진대게찜과 대게회........ 이거 오늘 입이 너무 호강하는 거 아닐까?!
도저히 다 못 먹고 남은 대게회는 다시 싸서 숙소인 구수곡휴양림으로 이동.
방 3개에 자리를 잡고 휴양림 한 켠에 준비된 모닥불을 지폈다. 그곳엔 이미 싱싱한 가래비 조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고.....
드럼통 숯불에 구운 가래비 조개, 그리고 발렌타인 30년, 17년 등의 양주와 서너박스의 소주들이 이영수 회장님의 통기타 반주와 용석형님의 구성진 타령, 그리고 산악회원 안주인 마님들의 합창속에 그날 세상과 이별을 고했다. ㅎㅎ
마지막까지 남으신 분들의 증언(?)에는 이런 분위기가 일요일 04:30까지 계속되었다는 .......
다음날 아침 05:20, 기상소리에 눈을 비비고 일어나 다시 대충 정리하고 06:20에 도착한 해장국집의 아침.
푸짐한 선지와 함께 한 해장국이 저녁의 뱃속 고달픔(?)을 달래 준다.
아침을 먹고 응봉산(998.5m) 등산을 위해 출발, 안주인 마님들을 포함한 대다수의 분들이 2시간 거리라는 계곡팀에 합류한 가운데 대략 25여명이 5시간 코스의 산행을 07:00경 출발.
완만한 능선길에 좌우로 늘어선 시원한 우리 소나무들이 몸속의 모든 노폐물들을 빼가고 다시 그자리에 신선함을 잔뜩 넣어주는 느낌.
약 5.6km 의 산행길을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걷다보니 09:30에 응봉산 정상에 도착했다. 도착순으로 다시 살짝 얼린 왕문어회와 소라를 안주에 양주와 소주로 정상주를 한 잔씩 하고, 단체 정상 기념사진을 찍은 후 원탕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
하산길은 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이라 경사가 몹시 가파르다. 이런 저런 이야기속에 어느 새 계곡아래 거의 도착했는 데 태우형이 올라 오면서 하시는 말씀,
"야, 혹시 영근이 아들 성철이 못 봤냐? 지금 아들 없어졌다고 아빠, 엄마가 울고 난리가 났다!"
그러고 보니 정상 바로 아래에서 본 것 같은 데 내려오느라 올라 오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치를 않아 알아보진 못했지만 그 친구가 바로 성철이?
부랴부랴 재학생 두명과 상문이를 올려 보내고 나는 부지런히 내려가 영근이 형에게 정상 아래서 보았으니 바로 내려오면 곧 만날 것이라고 안심시키러 가는 데 한 10여분 있더니 만났다는 소리가 전달된다. 에휴! 그 놈 참!
급경사를 거쳐 내려선 덕구계곡은 어느 계곡 못지 않게 아기자기 하며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었고, 구비구비 계곡을 건너는 다리는 세계의 유명한 철골구조 다리 모형으로 만들어 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통상 계곡을 거쳐 대부분의 관광객이 오르는 마지막 지점인 원탕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 곳은 온천수가 자연 용출되는 곳으로 족욕이 가능한 족탕이 있고, 분수처럼 온천수를 쏱아 내는 시설이 만들어져 있다.
잠시 양말을 벗고 족욕을 즐긴다음 빈 수통에 온천수를 한 가득 받아 넣고 하산을 시작했다.
덕구계곡이 생각보다 내려오는 길이 길어 파워워킹 형태로 탄력을 더해 내려오니 맨 아래서 먼저 출발한 선두그룹에 합류가 되었다.
대략 덕구온천 지역에 도착하니 12:30. 먼저 온천을 하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형님들과 온천에서 샤워하고 온천탕에 들어가 누우니 피로가 한 방에 가시는 듯 하다. 시간이 부족함을 아쉬워 하며 온천을 나와 점심식사가 마련된 산길식당에 들어가니 두부김치찌개와 된장찌개에 얼음냉장된 동동주와 회 안주가 우리를 반긴다.
동동주를 반주로 깨끗이 밥 한공기 비우고, 쪼끔(?) 더 먹으니 이제 더 바랄 것이 무엇이랴?
이제 울진방문의 모든 일정들이 울진에서 근무하는 회원들의 세심한 배려와 준비속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마무리가 되었음에 감사하며, 초청해 주신 박현택 전임회장님과 김지인, 이상문, 박현숙 회원, 그리고 지방에서 합류한 박종후, 최종완, 박상훈 회원과 가족들의 배웅속에 15:00경 울진 덕구온천을 출발, 상경길에 들어 섰다.
올라오는 길에 해신당을 들르려다 비싼 입장료와 강한 바람에 포기하고 다시 출발.
울진에서 싸준 회와 막걸리, 반찬안주를 겯들여 한 잔 하며 올라와도 만종 전부터 막히기 시작하는 영동고속도로에 결국 여주에서 국도로 진입,
수없이 많은 토의(?) 끝에 용인에서 일차 내려드리고, 오포를 거쳐 다시 분당에서 많은 분들을 내려드린 다음 결국 22:00가 조금 넘어서야 양재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동안 산악회원들을 초청해 주시고 행사를 계획하고 세심하게 준비하여 전 일정을 같이 하며 이끌어 주신 박현택(69) 전임회장님과 김지인(78) 회원, 이상문(89) 회원과 박현숙(95) 회원,
그리고 푹 쉬어야 할 주말을 우리 일정에 맞추어 함께하며 고생하신 울진원전본부 홍보팀장님과 관련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모든 분들의 배려와 관심덕에 정말 좋은 기억과 입맛과 산행의 추억을 갖고 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또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수고하신 사무차장들과 재학생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07. 5. 23 사무국장 정무교(81)
[행사결산]
- 참가자 : 회원 27명, 가족 23명, 재학생 5명 등 총 54명
ㅇ 회원 및 가족(50명) : 정관수(60)+이영희, 한경수(62), 구인모(64)+최혜향(72), 박용석(65)+김영애, 박현(65), 박종후(66), 곽민종(68)+김민자, 이수철(69), 박현택(69), 이영수(70)+민미숙, 이천수, 이승구(특별), 김시한(70)+김태심, 김종오(72), 최현길(72)+전보화, 오창학(72-한양대교수), 최종완(72), 이태우(76), 오영근(76)+ 임서이, 오성철, 오성호, 김지인(78)+국혜경, 박상훈(78), 최진우(80)+백기훈, 최도연, 정무교(81)+임인숙, 성인석(82)+성재훈, 석진호(87)+박은경, 석우현, 하동호(88)+주성혜, 하경민, 하경록, 이상문(89)+박현숙(95), 아이 2명
ㅇ 재학생(5명) : 박준식(03), 김지현(05), 박태준(06), 손은혜(06), 이지혜(07)
- 회비결산
ㅇ 수입 : 1,450,000원 (회원 혼자 5만원, 가족동반회원 성인기준 4만원, 미성년자와 재학생 회비 면제)
ㅇ 지출 : 1,365,000원 (버스 80만원, 기사 봉사료 10만원, 톨게이트비 및 기사숙박료 등 10만원, 감사패 16만원, 중식 20.5만원)
ㅇ 잔액 : 85,000원 (본회 통장에 입금)
 김종오: 울진원전 본부장 박현택형님! 그리고 김지인부장!, 이상문과장!, 박현숙선생님! 또 귀여운 그들의 딸과 아들! 요번행사에 너무 수고들 많으셨고, 정말 고마왔읍니다. 아마도 다시는 이이상의 고마움을 느낄때가 없으리라 생각하며 다시한번 고마왔읍니다. 그리고 두산주류/마케팅부문의 김경준씨! 처음처럼 소주지원에 대해서도 무척이나 감사합니다. -[05/23-15:24]-
곽민종: 일부 소문에의하면 앞으로는 회먹기가 두렵다...울진에서의 회맛을기억하면 어디감히...^^울진원전 박본부장,김지인,이상문 준비가너무너무 완벽해 머라고 해야할지 할말을 잊어버렸소 고맙다는말 따따블로 전하고...아무개+1 이 머냐??? 맘에안든다 강력한 항의(?)로 앞으론 이몽룡+성춘향 요로케 기록하는 모양입니다ㅎㅎ 가장가까운곳에 함정이 있을줄은...ㅉㅉ 끝으로 제가 한달치 식량을 확보했지요 소주2박스반,캔맥주 십여통,임원막걸리 3통입니다 엄청난 수입잡았슴니다 무쟈게 감사하고 요청이계시면 한달내에 산행시 지고갑니다^^* -[05/23-22:34]-
정무교: 최혜향 선배님의 항의가 강력하야(?) ㅎㅎㅎ -[05/2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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