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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정무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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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6-06-26 (월) 2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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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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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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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에서 '낭만(浪漫)'을 찾다.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다소 걱정스럽기는 하나, 오후까지만이라도 참아 주길 바라며 아침 7시에 집사람과 집을 나섰다.
전철에서 만난 진우형은 늘 혼자였는데 오늘은 반가운 얼굴이 한 분 더 계신다. 진선형.
무얼하다 다치셨는지 왼쪽 팔꿈치에 파스를 바르고 있는데 전철안이 온통 파스 냄새다.
토요일 새벽에 아쉽게 패한 독일 월드컵 한국 대 스위스의 3차전 이야기 등 즐겁게 이런 저런 이야기속에 어느새 도봉동 할머니가게 앞에 도착했다.
9시 정각. 거기엔 벌써 인모형님과 현이형이 와 계신다. 우리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출발하셨을텐데...
출발전까지 도착하신 분들은
손영길(59)+1(김경수 분당산악회 총무님), 구인모(64), 박용석(65), 박현(65), 곽민종(68), 김시한(70), 이승구(70), 정성보(72), 김진선(77), 최진우(80), 정무교(81)+1(임인숙), 이일원(81) 등 모두 14명에 로프는 3동.
아, 오늘은 어느 코스를 가야하나? 선인봉은 첫피치부터 만만치가 않아 여러 회원들의 수준을 고려하다보니 쉽게 코스를 잡기가 어렵다. 해서 일단 올라가다 쉬면서 코스를 정하기로 하고 출발했다.
09:30에 할머니가게를 출발하여 한 참을 오르다 할머니가게 옛터를 조금 지난 곳에 자리를 잡고 첫 휴식을 갖었다.
쉬는 동안 오랜만에 오신 영길형의 입담에 모두들 학생들처럼 귀를 기울이다 간간히 박장대소.
산행은 11명이 만장봉을 오르는 '낭만길'릿지를 하고, 도보산행팀을 영길형과 총무님. 집사람 등 3명으로 편성하여 민초샘을 거쳐 자운봉을 돌아 만장봉을 하강하는 곳에서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만월암과 갈라지는 곳에서 도보산행팀과 헤어지고 선인봉 아래 구조대 위까지 올라서는 데 후덥지근한 날씨에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모두들 배낭을 벗고 땀을 닦고 간식을 먹으며 한참을 기다려도 오지않는 용석형을 기다리다 당뇨에 몸도 약하시다고 '혹시'하는 마음으로 진우형이 내려가도 찾을 수 없다.
핸드폰도 연결이 되지 않아 하는 수 없이 다시 출발, 석굴암 우측으로 올라가는 데 저 앞에서 용석형이 쉬고 계신다.
지난번 설악산 산행에서도 종현이와 같이 사라지셔서 한참을 찾았는데 여기서도 또 찾다니.... 앞으로는 안 보이면 걱정하지 말고 무조건 출발하라고는 하시는 데, 다음 산행부터는 아예 용석형에게 무전기 한 대를 드려야겠다.
선인봉아래를 오른쪽으로 돌아 능선에 올라서니 그 곳이 만장봉으로 오르는 '낭만길'릿지의 출발점이었다.
앞팀이 있어 한참을 쉬며 장비를 갖추고 나니 시간은 벌써 11:30.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 민종형의 안내로 출발점에 잘 도착은 했는데 어떤 코스이길래 '낭만길'이라는 멋진 이름을 붙였을까? 갑자기 그 릿지 이름을 생각해 낸 그 시절 사람들이 궁금하고, 또 그렇게 이름짓게 한 릿지의 모습이 궁금해 진다.
첫피치는 쉬운 크랙. 모든 릿지가 그렇듯이 내가 오르는 곳이 길이니 난이도는 내가 선택할 수 있음이 즐겁다.
로프를 메고 TCU까지 걸고 오르는 데 옆으로 맨 몸으로 지나가는 아저씨, 아줌마들이 있어 머쓱하게 한다.
우리 옆으로 올라가던 한 아줌마 하는 소리, '그러면 뒷사람들은 줄을 잡고 오르나봐!'.
그소리에 '만약 아주머니가 지금 미끄러져 떨어진다면 어떻게 되겠느냐? 그래서 줄을 잡고 오르는 것이 아니라 추락에 대비하여 안전장치로 로프를 사용한다.'고 굳이 설명을 붙였다.
물론 쉬운 곳으로만 가고 어려운 코스는 우회하겠지만 여전히 저런 스타일의 릿지족때문에 릿지상에서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아름다운 릿지등반을 제한하는 악순환으로 연결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첫피치를 올라 쉬운 길을 돌아 올라가니 널찍한 바위가 나타나며 앞에 한 팀이 등반중인 멋진 바위능선이 포대능선 앞으로 보인다. 민종형의 말로는 도봉산의 최고봉인 자운봉으로 이어지는 '배추흰나비의 추억'릿지란다.
건너다보니 릿지라기 보다는 완전한 바위코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로 보인다. 다음 도봉산 산행때는 저길 한번 가야겠다.
멋진배경으로 사진을 좀 찍고 조금 더 오르니 누가 크게 바위에 턱을 만든 '닥터링'이 보인다. 그곳이 2피치 시작점이다.
2피치는 닥터링으로 올라 침니로 진입하는 데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진다. 톱이라는 부담감 때문에 밖으로 나갈 수 없어 결국 배낭을 아래로 달고 침니속을 오르니 큰소나무가 나온다. 그위로는 널찍한 바위가 있고 앞으로 포대능선이 펼쳐져 그야말로 그림 그 자체다. 절로 요델소리가 나올듯한 분위기.
그래서 '낭만길'인 모양이다.
나중에 책을 보니 1964년도에 요델산악회의 백인섭씨 등이 이곳으로 올랐고, 이러한 멋진 풍경속에서 요델을 부르며 그들만의 호젓한 낭만을 즐겼다하여 '낭만길'릿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월간 'eㅡMOUNTAIN' 5월호 낭만길 릿지 소개내용 참조)
등반중에 간간히 도보산행팀으로부터 전해지는 무전기 소리는 지금쯤 시원한 곳에 자리펴고 점심먹고 있다는 소식, 시간은 벌써 오후 1시가 지났는데......
3피치는 큰 소나무에서 걸어내려가는 침니, 이곳을 내려서니 '낭만길'의 가장 어려운 코스라는 반침니 크랙이 나타난다.
4피치는 약 15m 정도의 반침니 크랙, 속으로는 이끼가 무성한 것이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모양이다. 코스바로 아래는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이 선명하게 나 있다.
이곳이 크럭스라면 올라가지 않고는 '낭만길'릿지를 했다고 할 수는 없는 법. 일단 출발.
시작후 5m는 별 어려운 점이 없는 데 그 다음이 문제다. 크랙으로는 이끼가 잔뜩 끼어 있어 암벽화를 신은 발이 자꾸 미끄러지고, 발크기보다 약간 더 큰 반침니 크랙은 발만으로는 재밍도 안되고...
하는 수 없이 비비적 거리며 올라가는 수 밖에, 한 참을 허우적 댔더니 밑에서 확보중이던 진우형이 걱정스런 얼굴로 올려다 본다. '오메, 도데체 어떤 놈이 이런 길을 낭만길이라고 이름 지은거야?'
다시 크랙에 제일 큰 TCU 하나를 더 설치하고 올라서서 "완료"
얼굴에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그래도 일단 올랐으니 개운하다. 이곳을 돌아 올랐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이 코스에서 시한형은 몸이 반대로 반침니에 들어가 힘 많이 쓰셨고, 승구형은 반바지에 무릎 엄청 까셨다.
현재시간 오후 2시 30분,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민종형, 성보형, 일원이는 우회하여 올랐다.
5피치는 짧지만 짭짤한 레이백 크랙을 올라 뜀바위. 어렵지는 않으나 재미있는 코스이다.
이코스 끝에서 만나는 널찍한 테라스에는 쌍볼트가 박혀 있다. 선인의 어쎈트오버행으로 올라오는 곳과 만나는 지점이다.
6피치는 대략 10m 정도로 모두 3갈래의 코스가 있는데 맨 좌측으로 가장 전통적인 침니코스, 중간에는 난이도 5.10b 등급의 슬랩, 맨 우측으로는 가장 많이 다니는 크랙코스이다.
나는 크랙코스로 올랐다. 난이도는 대략 5.7. 볼트에 확보하니 오후3시정도?
한 곳에서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 일원이가 톱으로 침니코스로 올라 두 코스로 나누어 올랐다.
마지막 7피치는 디에드르 형태의 쉬운 크랙 코스로 대략 20m정도. 그리고 만장봉의 정상이었다.
만장봉의 정상에는 확보물이 없어 슬링으로 바위에 묶어 확보할 수도 있고, 직접 장비를 설치하여 확보점을 만들 수 도 있다. 우리는 TCU 2개를 이용하여 이퀄라이징 확보지점을 만들었다.
만장봉, 선인봉 정상을 올라서면 그 뒤에 우뚝선 모습이 위압적인 곳, 81년도부터 아직까지 한 번도 못 오른 곳. 그래서 항상 오르고 싶었던 곳, 오늘 그곳에 처음 올랐다.
만장봉 뒤로는 도봉산의 정상인 자운봉과 포대능선이 멋지게 펼쳐져 있고, 앞으로는 선인봉 정상이 조그많게 보인다. 우측으로는 주봉, 우이암에 멀리 북한산의 인수봉을 비롯한 연봉의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진우형과 일원이가 오른 후 만장봉 정상에서 도보팀과 무전교신을 하니 굉장히 선명하다. 선인봉쪽으로 가 아래를 내려다 보니 바로 아래 케이블카 정거장으로 만들기로 했었다는 공터에 도보산행팀 세분이 보인다.
아침에 같이 온 후 내내 따로 산행한 집사람에게 머리위로 '하트'를 그려 미안함을 대신해 본다. 늘 가까이 있지만 이렇게 적당히 떨어져 보내는 '러브사인'도 아마 '낭만길'을 올라 온 감흥의 결과물이 아닐까싶다.
릿지팀 11명 모두가 오르니 시간이 오후 3:30. 사실은 자운봉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이미 형들 몇분이 아래 하강하는 곳으로 내려가셔서 그냥 내려가 하강준비를 마치고 사진을 찍으니 평범하기 그지없다.
하강은 만장봉 정상에서 선인봉 방향으로 한 번 전면하강하거나 후면으로 25m 두 번 하강 할 수 있다.
우리는 두 번 하강하는 코스를 선택했다. 하강하며 좋은 날씨속에 하강하는 장면과 멋진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하강을 모두 마치니 오후 4:30.
도보산행팀과 합류해 그제서야 점심식사를 한다. 집사람이 준비한 상추쌈에 풋고추, 김경수 총무님이 준비하신 전, 족발에 막걸리, 인모형님의 마가목주, 진선형의 문배주 등이 어우러진 점심은 그야말로 산에서 먹는 작은 만찬이었다.
식사후 전체사진을 찍고 17:20분부터 하산을 시작, 멀리 미국에서 한인석(77학번) 형이 내한해 오후에 도봉동에 온다는 연락이 영길형님께 있어 부지런히 내려왔다.
도봉동 할머니가게에 도착하니 인석형이 벌써 와 있다. 반갑게 악수를 나누는 데 전혀 어색하질 않다.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 살지만 인터넷을 통해 자주 소식을 접하는 데다 이번 산행 전까지 가장 위에 올라있는 사진의 주인공이 인석형이어서 더 그런 모양이다.
노스페이스 도봉점에서 시원한 냉커피 한 잔을 얻어 마시고, 늦은 점심에 뒷풀이는 간단히 하기로 하고 '지영이네'로 향한다.
널찍한 곳에 자리를 잡고 시원한 생맥주에 등갈비, 메추리구이, 뻥강냉이를 안주삼아 산행 뒷풀이가 시작됐다. 거기서 우리는 인석형으로부터 CNN이 직접 인터뷰하게 했던 바로 그 '조난과 구조'의 전 과정을 live로 듣게 되었다.
우리가 동계등반때 설악산에서, 한라산에서 훈련삼아 팠던 설동의 교훈, 그리고 산에서의 사고와 응급처치 등이 위력을 발휘한 순간이었다.
갑자기 머릿속에서는 '내 인생에서 필요한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는 그런 광고 카피 비슷한 것이 떠오른다.
그렇다. 비록 우리 삶의 방식 모든 것은 아닐지라도 '상당한 부분'을 산악부에서 배운 것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그것은 또 대학산악부원으로 산을 다니며, 대학생활을 하며 선배들을 통해 배운 것이니 이제 그 산악부와 산악회를 위해 내가 '무언가'로 기여해야 하며, 또 내 후배들에게 나를 통해 그 이상을 배울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함을 의미하리라.
동족상잔 6.25가 발발한 지 꼭 56주년이 되는 2006년 6월 25일 오늘, 오늘도 그날처럼 일요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늘 가던 도봉산, 인수보다 더 선호하던 선인이 있는 곳에서 만장봉을 오르는 '낭만'을 찾았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속에서도 몸은 피곤하지만 머릿속은 더할 수 없이 맑고 기분좋은 산행이었다.
2006. 6. 25 정무교(81)
* 산행비 결산
- 수입 : 120,000원 (12*10,000)
- 지출 : 108,900원 (쇼핑 25,700, 입장료 19,200, 뒷풀이 64,000)
- 잔액 : 11,100원 (산행적립금 구좌에 입금)
 정무교: 산행뒷풀이에 참석하신 한인석(77) 회원께서 특별찬조금을 주셨습니다. 산악회비로 입금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6/26-21:41]-
손영길: 고독의 길,낭만의 길 다음은 어디니? 쉽게 생각하고 두 숙녀분을과 같이 올랐드라면 밤새 못내려 왔을거야! -[06/26-23:50]-
최진우: 그동안 비만 맞다가 오랜만에 쾌청하고, 거기다가 낭만까지 덤으로 얹히고.. 유타 회장님께서 격려차 합류하시고.. 선인봉과 주봉만 섬기다가 새롭게 나타난 만장.. 푹 빠져들 예감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06/27-08:12]-
김진선: 후기, 왔따다! 더 늦기 전에 영길 형님 손목 잡고 꼭 한번 같이 올라보고싶은 코스였다... -[06/27-16:47]-
김종오: 끝네주는 구먼! 톱쟁이 무교씨의 산행기! 우째 나만 빠지면 이렇게 재미있는 산행이 되는지? 앞으로 종종 빠져야 되겠군! 선인에 이런 낭만길이 있었다는것도 이제사 알았네. 다음에는 꼭 붙어야지! 7월9일이 기대되는군요!!! -[06/27-17:15]-
곽민종: 산행안내하랴...톱서랴...사진찍으랴...사진올리랴...산행기올리랴...산행비챙기랴...어~머없나? 아~~선배 땡겨주랴...선배 챙겨주랴...마누라 챙겨주랴...................음~~~끝없이 챙겨주는 우리국짱한테 나는 무엇을 어떻케 해주어야 할까??? 해줄만한거는 없는거같고 산에오라믄 열씨미 쫒아댕기는수밖에 없군요...고맙소 복받을일이여^^ -[06/29-15:45]-
이승구: 이 산행기를 모두 모아서 책으로 내어도 될것 같은데.. 너무 좋읍니다. 그리고 즐거웠읍니다. 무릎은 아작이 났어도.. -[06/29-16:49]-
김종오: wlsWk! 진짜! 민종형님 윗글 읽어 보니 그렇네요! 아주 딱이네요! 이거원 우리가 어떻게 할일이 없을까요? 하기사 "톱서랴, 땡겨주라, 챙겨주라" 등을 덜어 주게 할랴면 나가 산에 안가는게 좀더 수월하게 해주는데... ㅋㅋㅋ ^v^ 아무튼 무교씨 정말 수고가 많다네! 다음 부터는 좀 분담해서 하도록 하자꾸나. 예를 들어 회비정산 같은 것은 다른 사람이 해도 되고, 그런데 산행기는 좀 곤란 하네, 제미 있고 사실적이고 문학적으로 표현이 되어야 하는데 아무도 이를 따라 갈 수가 없으니 말일세! 승구형 말대로 모든 산행기를 잘 집계하여 이를 정서하고 다듬어서 책 한권 내는 것도 좋으리라 보며, 이를 위해서는 편찬위원회를 하나 만드는 것도 좋으리라 봄니다. 그리고 승구형! 그날 바위 오르면서 무릅 마니 까졌는가 보군요! 어떻게 내가 참석 했으면 둘이 좀 나누어 까졌을 것인데 거참 안타 깝네요! 근데 옛날부터 내가 주특기로 오른 바위가 크랙이라 지금도 크랙은 반바지 입고 해도...ㅋㅋㅋ ^v^.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 얼마전에는(1년전) 본 알림방에 일원씨의 댁을 비롯하여 여성분들의 투고가 많아서 아주 재미있고 어떤때는 짜증도 났었는데 요즘 들어서? 아주 작당을 했는지 도통 글들이 보이지 않네요! 일산의 삐리팀, 강남의 제비팀, 분당의 천당팀 우리 줌마팀들 화이팅!!! 힘내시고 한번씩 산에 다녀온 후에는 산행기도 올리고 세상사 제미있는 글들도 자주 올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승구형! 윗글에서 맞춤법이 틀린 글을 고쳤읍니다. ㅋㅋㅋ "즐거었읍니다 --> 즐거웠읍니다" ㅎㅎㅎ -[06/29-17:12]-
김진선: 종오형, 빠지지말고 계속 나오세요. 저는 형이 와서 산행이 재미없어지는 게 더 좋습니다... ^^ -[06/29-17:42]- 거참 말씀 듣고보니, 맞춤법이 틀린 글은 아니고, "당신 구두는 꼭 맞춤 같고 내구두는 꼭 기성화 같다" 라는 말과 비슷 하네...
정무교: ㅎㅎㅎ 감사합니다. 과찬의 말씀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누굴 위해서'는 아닙니다. 그렇게 산행하고 느끼는 성취감과 즐거움을 위해서 이지요. 또 이렇게 성원해주시고, 산행참석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형님들, 동기들, 후배들이 있어 행복하고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계속 더 많이 참석해 주시고, 산행하는 즐거움을 같이 나누시길 바랍니다. 후배님들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부탁드리고.... -[06/29-20:04]-
최진우: ㅋㅋ 시리즈로 이어지는 답글만으로도 소설이네요. 그렇지요. 모두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는일이지요. 거기에 선후배님과 동료로부터의 호응이 더해지면 더욱 좋구요. 우리의 산은 혼자서도 오를수있지만 여럿이서 그 고통과 희열의 과정을 공유하는것도 그 이상의 의미가 있지요. '산에 머무는 시간만큼 나의 몸과 마음은 젊어진다' 일상사에 얽매이는 구속에 어렵고 힘겹더라도 한번쯤은 그 속박에서 벗어나 마음껏 날개짓을 해보지 않으시렵니까? -[06/2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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